728x90 전체 글955 送童子下山(송동자하산) 한시여정(漢詩旅程) 金地藏 金喬覺(김지장 김교각, 697~794, 신라의 승려, 법명은 釋地藏(석지장)) 불교는 적막하기에 너는 집만 생각하여 예로서 구름 낀 방에서 작별하고 구화산 내려가네 대나무 난간 쪽으로 대나무 말 타길 좋아했지만 절에서 진리 모우기를 게을리 하였네 계곡물 바닥에서 병에 물뜰 때 달 부르기 그치고 차 달이는 조릿대 속엔 꽃잎 희롱 그만두리 잘 가거라, 눈물일랑 자주 흘리지 말거라 노승은 안개며 노을과 서로 짝하고 있을 테니 空門寂寞汝思家(공문적막여사가) 禮別雲房下九華(예별운방하구화) 愛向竹欄騎竹馬(애향죽란기죽마) 懶於金地聚金沙(나어금지취금사) 添甁澗底休招月(첨병간저휴초월) 烹茗遼中罷弄花(팽명료중파롱화) 好去不須頻下淚(호거불수빈하루) 老僧相伴有煙霞(노승상반유연하) ※ 空門(공문) ‘.. 2023. 2. 8. 送別(송별) 二首(이수) 中(중) 其一(기일) 한시여정(漢詩旅程) 詩佛 王維(시불 왕유, 700∼761) 산 속에서 서로 보내고 나서 날이 저물어 사립문을 닫는다네 봄풀은 내년에도 푸르겠지만 아끼는 그대는 돌아올런지 돌아오지 못 할런지 山中相送罷(산중상송파) 日暮掩柴扉(일모엄시비) 春草明年綠(춘초명년록) 王孫歸不歸(왕손귀불귀) ※ 相送(상송): 서로 배웅하여 보냄 ※ 柴扉(시비): 사립문 2023. 2. 7. 鳥鳴澗(조명간) 한시여정(漢詩旅程) 詩佛 王維(시불 왕유, 700∼761) 사람은 한가하고 계수나무 꽃은 떨어진다. 밤은 고요하고 봄 산은 텅 비었네 달의 떠오름이 산새를 놀라게 하고 봄 골짜기 속에서 때맞추어 우는구나 人閑桂花落(인한계화락) 夜靜春山空(야정춘산공) 月出驚山鳥(월출경산조) 時鳴春澗中(시명춘간중) 2023. 2. 7. 江村卽事(강촌즉사) 한시여정(漢詩旅程) 司空曙(사공서, 字는 文明(문명), 740~790) 낚시 끝내고 돌아와서 배도 매지 않았는데 강촌에 달이 지니 잠 오는 것을 감당하여야 하네 설령 하룻밤 내내 바람에 (배가) 사라져간다 해도 단지 갈대꽃 핀 옅은 물가에 있으리라 釣罷歸來不繫船(조파귀래불계선) 江村月落正堪眠(강촌월락정감면) 縱然一夜風吹去(종연일야풍취거) 只在蘆花淺水邊(지재노화천수변) ※ 卽事(즉사): 눈앞의 사물을 대면함. ※ 繫船(계선): 배를 항구 따위에 매어 둠 ※ 縱然(종연): 설사[설령] …하더라도 ※ 蘆花(노화): 갈대꽃 ※ 水邊(수변): 물가 2023. 2. 7. 山中與幽人對酌(산중여유인대작) 한시여정(漢詩旅程)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701~762) 둘이서 마주보며 술 따르는데 산꽃이 피어나고 한 잔, 한 잔, 또 한 잔 마시네 나는 취하여 잠을 자고자 하오니 그대는 우선 돌아가시게 내일 아침 마음이 있으면 거문고를 안고 오시게나 兩人對酌山花開(양인대작산화개) 一杯一杯復一杯(일배일배부일배) 我醉欲眠卿且去(아취욕면경차거) 明朝有意抱琴來(명조유의포금래) ※ 幽人(유인): 속세(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사람 ※ 對酌(대작): 마주 대(對)하여 술을 마심 2023. 2. 7. 車中記夢(거중기몽) 한시여정(漢詩旅程) 藕船 李尙迪(우선 이상적, 조선 말기 문인 서화가, 1804-1865) 담비 가죽옷 끼고 앉아 잠시 따스하게 잠들었는데 어렴풋이 고향 돌아가는 꿈결에 집 뜰에 이르렀네 눈 개인 산골짜기 집에는 쓰는 사람이라고는 없고 한 그루 매화나무만 흰 빛깔로 문을 지키고 있네 坐擁貂裘少睡溫(좌옹초구소수온) 依依歸夢致家園(의의귀몽치가원) 雪晴溪館無人掃(설청계관무인소) 一樹梅花鶴守門(일수매화학수문) ※ 貂裘(초구): 담비의 모피로 만든 갖옷 ※ 依依(의의): 기억이 어렴풋하게 ※ 歸夢(귀몽): 고향으로 돌아가는 꿈 2023. 2. 7. 東欄梨花(동란이화) 한시여정(漢詩旅程) 東坡居士 蘇軾(동파거사 소식, 字는 子瞻(자첨), 1036~1101) 배꽃은 옅은데 버들잎은 짙푸르고 버들개지 흩날릴 때 꽃은 성에 가득하네 동쪽 난간엔 서러운 듯 흰 한 그루의 배꽃 인생은 청명한 날을 몇 일이나 볼 수 있을려냐 梨花淡白柳深靑(이화담백류심청) 柳絮飛時花滿城(류서비시화만성) 惆悵東欄一株雪(추창동란일주설) 人生看得幾淸明(인생간득기청명) ※ 東欄(동난): 동쪽의 난간 ※ 柳絮(유서): 버들개지. 버드나무의 꽃 ※ 惆悵(추창): 실망·낙담하는 모양. 슬퍼하는 모양 ※ 一株雪(일주설): 한 그루의 눈처럼 흰 배꽃 2023. 2. 6. 小而大(소이대)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긴 소리는 짧은 소리로 인하여 서로 조화를 이루고 큰 희망은 작은 희망으로 인하여 맺어져 이루어지네 꽃동산에는 크고 작은 꽃이 화려한데 큰 상인은 작은 상인과 조화롭지 않구나 長音相諧因短音(장음상해인단음) 大望結成由小望(대망결성유소망) 泰微花華於花園(태미화화어화원) 巨商不和與小商(거상불성유소상) 2023. 2. 6. 春望詞(춘망사) 四首(사수) 中(중) 其四(기사) 한시여정(漢詩旅程) 薛濤(설도, 字는 홍도(洪度), 당나라 여류시인, 768∼831) 어찌 견디리오 가지 가득 핀 저 꽃 둘이서 사모하는 마음 괴로워지네 하염없는 눈물이 아침 거울에 드리우네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那堪花滿枝(나감화만지) 煩作兩相思(번작양상사) 玉箸垂朝鏡(옥저수조경) 春風知不知(춘풍지불지) ※ 玉箸(옥저): 옥으로 만든 젓가락, 두 눈에서 흘리는 끊임없는 눈물을 비유 2023. 2. 5.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07 다음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