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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시(日本 漢詩)/오언율시(五言律詩)2

溪行(계행) 시냇가를 거닐며 Walking along the stream 한시여정(漢詩旅程) 六六山人 石川丈山(ろくろくさんじん いしかわじょうざん, 江戸 초기의 한시인·서가, 1583~1672) 높은 바위와 얕은 물가에서 돌이켜 보니 매질하듯 시가를 읇고 있네 들길에 있는 이슬 맺힌 골풀 띳집 타무라 대나무 숲에 연기 오르네 시냇물은 마르고 꾀꼬리 소리 부드럽고 산은 말굽 모양 앞에서 막혔네 구름 나오 듯 느린 성품에 또 응하니 먼저 비가 돌아서 오네 高巖淺水邊(고암천수변) 回眺弄吟鞭(회조롱음편) 野徑菅茅露(야경관모로) 田村篁竹煙(전촌황죽연) 溪空鶯韻緩(계공앵운완) 山盡馬蹄前(산진마제전) 懶性與雲出(나성여운출) 又應先雨還(우응선우환) ※ 野徑(야경): 들길, 들에 난 길 ※ 田村(점촌): 일본인의 성의 하나, 타무라 ※ 篁竹(황죽):.. 2023. 8. 5.
山寺(산사) 산 속에 있는 절 Temple in the mountain 한시여정(漢詩旅程) 菅原道眞(스가와라노 미치자네, 845~903,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헤이안 시대의 학자) 오래된 절에는 사람의 발자취 끊겼고 스님의 방은 흰 구름속에 있네 절문은 마땅히 가을철의 맑은 물을 바라보고 종은 새벽 바람을 쫓아서 들리네 고승들의 오랜 득도의 햇수는 쌓여가고 짙은 이끼는 작을 길로 나누어지네 문수보살은 어느 곳에 있는가 돌아가는 길은 꽃다운 냄새를 뒤쫓아 가네 古寺人蹤絶(고사인종절) 僧房插白雲(승방삽백운) 門當秋水見(문당추수견) 鍾逐曉風聞(종축효풍문) 老臘高僧積(노랍고승적) 深苔小道分(심태소도분) 文殊何處在(문수하처재) 歸路趁香薰(귀로진향훈) ※ 臘(랍): (승려가 득도한 이후의) 햇수 ※ 香薰(향훈): 꽃다운 냄새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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