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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일기장(皓石日記帳)/2024년 3월 일기15

<2024.03.31.(일)> 봄의 정원 2024.03.31.(일) 10:00경 오늘은 제 차로 인천대공원으로 향했다. 20여일만에 운전을 하였더니, 어색한 점도 있었지만 곧 수월해졌다. 제1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바로 매점으로 가서 잔치국수와 핫도그를 사서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수목원에 입장해서 영춘화, 개나리, 진달래, 매화, 그리고 수선화를 보고 나서 어여쁜 노란 복수초와 깽깽이풀, 히어리도 보았다. 봄의 정원에 온 것 같았다. 온실에 가서는 선인장과 열대식물을 보고 나서 긴 길을 봄 햇빛 아래서 오랫동안 걸었다. 습지원에서 잉어도 보고서 메타세쿼이아 길을 통과하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아내가 매월 한 번씩 오자고 했다. 이제 집으로~ 春花園(춘화원) 봄의 정원 Spring garden 한시여정.. 2024. 4. 11.
<2024.03.30.(토)> 진달래 동산에서 오늘 09:50경 아내의 차로 부천 원미산 진달래꽃동산을 향해서 출발하였다. 자주 가던 무료 주차장은 벌써 만차가 되어서 차를 돌렸다.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부천종합운동장 부설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하였다. 벌써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오늘이 제24회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 첫날이었기에~ 축제 개회선언과 개회사, 격려사, 부천합창단과 클래식 가수분들의 노래로 분홍빛 축제는 더욱 붉어졌다. 사방이 진달래꽃, 주변이 온통 화사한 얼굴로 가득하였다. 푸드 트럭도 보고 체험 부스도 보았다. 붉은 미소의 얼굴들이 더욱 더 많아지고 있기에 12:30경 집으로 향했다~ 杜鵑花園裡(두견화원리) 진달래 동산에서 In the azalea garden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나무마다 봄빛 속에 있어서 온 산.. 2024. 4. 9.
<2024.03.29.(금)> 따뜻한 햇살 오늘 09:50경 아내의 차로 서울시 서남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황사를 머금은 소나기가 세차게 내렸다. 원무과와 순환기내과를 찾아가 진료 접수를 하고 간호사님 요청에 따라 혈압도 쟀다. 역시 큰 숫자가 나의 놀란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시간이 되어 의사선생님을 뵙고 말씀을 들었다. 심전도검사와 심장초음파검사는 이상이 없어 보이나, 목 주위 동맥이 좁아졌다고 하셨다. 그래서 약을 1달간 복용하라고 하셨다. 진료 후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약을 샀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약이었다. 후후~ 마른 내가? 아내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서 꽃 구경을 하려고 이동을 하였다. 그런데, 비가 많이 오기도 하였고 식사 시간도 되어서 보리밥집으로 향했다. 그 사이 아내의 잔소리가 이어졌고, 하여 다른 이야기로 말을 돌렸.. 2024. 4. 8.
<2024.03.23.(토)> 별마당 도서관 오늘 집에서 아내와 함께 10시 전에 버스를 타고 신도림을 경유해서 1호선 화서역에 11시쯤 도착하였다. 2번 출구로 나와서 스파필드(별마당)에 도착하였다.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서 쇠고기해물짬뽕을 아점 겸해서 푸짐하게 먹었다, 양이 꽤 많았다. 그리고 스타필드내에 위치한 별다방도서관으로 향했다. 와! 여러층까지 이어진 책 전시! 층마다 중앙을 중심으로 가변에 도서 전시 및 의자! 주변에 카페들! 독특한 건축구조와 독특한 실내 장식, 독특한 도서관 분주한 분위기 그리고 중앙 공연홀.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고 곳곳 삼삼오오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참으로 신시한 도서관이었다. 오후 들어 사람들의 인파가 마구 몰려오기에 일찌감치 오후 3시쯤 집으로 향했다. 가.. 2024. 4. 6.
<2024.03.20.(수)> 안산에서 오랜만에 오늘 아내와 서울 서대문구에 우뚝 선 안산을 다녀왔다. 가는 곳마다 봄의 소식이 연이어 나에게 다가왔다. 독립문도 보고 서대문 형무소도 보고 가다 보니, 산수유가 여기 저기 만발하였다. 한 참 데크 길을 가다가 서대문구청의 황토길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황토길마다 길고 긴 비닐 하우스 길이 한없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철 서대문구청의 배려하시는 마음이 매우 인상 깊었다. 안산 산행 중 아내의 따뜻한 도시락처럼 예쁜 것이 봄꽃 히어리였다. 예상하지도 않은 노란 꽃에 나도 모르게 설레였던 날이었다. 在鞍山(재안산) 안산에서 In Ansan Mountain 한시여정(漢詩旅程) 호석(皓石) 권오채 봄의 소식을 보려고 너를 돌이켜 생각하려고 다시 와서 너를 찾으니 바람만이 나를 감싸는구.. 2024. 4. 5.
<2024.03.19.(화)> 비와 한숨의 차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혈압을 재었다. 역시 높은 수치 그대로였다. 또 쓰러질 것인가! 내가 어쩌다 이리 되었나 하고 한숨을 내쉬자, 아내가 보이차를 끊여났다고 하였다. 이에 봄비 오는 날 따뜻한 보이차를 한 모금 들이 마셨다. 깊게 또 깊게~ 雨茶嘆茶(우다탄다) 비와 한숨의 차 Tea of rain and tea of sighs 한시여정(漢詩旅程) 호석(皓石) 권오채 비 한 방울마다 한숨 한 번 한숨 한 번마다 차 한 모금 每一滴雨一嘆息(매일적우일탄식) 每次嘆息一口茶(매차탄식일구다) One sigh for every drop of rain A sip of tea with every sigh ※ 嘆息(탄식): 한탄하여 한숨을 쉼 2024. 4. 3.
<2024.03.18.(월)> 왜 돌아오지 않나요? 아침에 일어나 밴드를 제거하고 조심스럽게 봉합 부분의 수염도 면도기로 제거하니 너무나 깔끔한 모습이 되었다. 너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혈압 측정기로 측정해 보니 어이 어이 높게 나왔다. 이리도 몸이 엉망이 되었나~ 동시에 슬픈 마음도 여지없이 찾아 왔네요. 혈압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나요? 기쁨 반 슬픔 반~ 何不回(하불회) 왜 돌아오지 않나요? Why don't you come back? 한시여정(漢詩旅程) 호석(皓石) 권오채 와야 할 때 어찌 돌아오지 않나요 가시고 싶으면 가셔도 괜찮아요 이러할 때 그대를 본다는 것이 이게 바로 행운이었군요 該來何不回(해래하불회) 希去乃行去(희거내행거) 此時見到汝(차시견도여) 這乃是運氣(저내시운기) How come you don't come back when.. 2024. 4. 1.
<2024.03.17.(일)> 상쾌한 하루 2024.03.16. 14:00 집에서 나왔다. 드디어 봉합 실밥을 뽑기 위해 아내의 차로 서울 서남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였다. 몇가지 방역 절차를 거치고 응급실 수술대에 누웠다. 서서히 실밥을 제거하여 갈 때마다 고통도 같이 뒤따랐다.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무사히 실밥을 제거하여 주셨다. 친절하게~ 아울러, ‘면도도 못하시고 고생하셨습니다’는 간호사의 말씀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휴~하는 작은 기쁨도 찾아 왔다. 하지만, 당부의 말씀도 있었다. 밴드 주위의 끈끈한 점액을 없애려고 하지 말 것! 부딪히지 말 것! 봉합한 것이 벌어 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밴드는 부착한 상태라 내일 밴드를 제거하고 면도하리라 생각하며 돌아왔다, 집으로~ 爽快日(상쾌일) 상쾌한 하루 A refreshing d.. 2024. 3. 30.
<2024.03.16.(토)> 봄 바다에 비추다 2024.03.16. 05:00 오늘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였다. 조심스레 봉합한 곳을 피해서 면도도 하고 소독과 연고도 발랐다. 그리고 멍든 곳에 연고와 소염제도 바르고, 06:30에 호텔 방을 나왔다. 버스에 탑승하여 간 곳이 여수의 8,000원의 콩나물국밥집이었다. 너무 맛이 있어서 뚝배기 국물까지 모두 비웠다. 깨끗하게 비운 것이 얼마만인가! 향일암으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한참을 걷다고 우회전한 순간! 숨이 차게 했던 가파른 언덕 길 그리고 줄이어 늘어선 갓김치 가게를 지났다. 향일암 안내 표지판을 보고 오르려는 순간, 길게 뻗은 계단에 숨이 턱에 닿는 것 같았다. 不見不聞不言(불견불문불언)의 부처님을 보면서 등용문과 해탈문을 지나서 향일암에 도착하였다. 넓게 펴쳐진 바다 위에 봄 햇살의..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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