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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104

四季花(사계화) 사계화 Chinese rose flower 한시여정(漢詩旅程) 桐溪 鄭蘊(동계 정온, 조선중기 문인, 1569~1641) 옛 잎은 시들어서 지고 새잎이 돋아나서 잠시 시들했다 갑자기 피어나고 퍼지네 ​가지 가득 붉은 꽃받침이 아침 햇살에 빛나니 향기도 분분하게 집안 뜰을 덮는구나 舊葉凋零新葉生(구엽조령신엽생) ​暫時憔悴忽敷榮(점시초췌홀부영) ​滿枝紅萼輝朝日(만지홍악휘조일) ​香氣紛紛襲戶庭(향기분분습호정) The old leaves wither and fall, and new leaves sprout it withered for a moment, then suddenly bloomed and spread The red calyxes full of branches shine in the morning sunligh.. 2024. 5. 2.
憂來(우래) 근심이 찾아오네 Anxiety is coming 한시여정(漢詩旅程)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조선 정조 시대 실학자, 1762~1836) 술주정하며 꾸짖는 천 사람 속에서 단정한 한 선비 엄숙히 하고 있네 천 사람이 모두 손가락질하며 이 한 선비가 미쳤다고 한다네 酗誶千夫裏(후수천부리) 端然一士莊(단연일사장) 千夫萬手指(천부만수지) 謂此一夫狂(위차일부광) Among a thousand people who are drunk and scolding a well-groomed scholar is doing solemnly A thousand people are pointing their fingers they say this scholar is crazy ※ 端然(단연): 바르게 정돈된 모양 ※ 莊(장): 엄숙하다, 엄정하다 2024. 4. 29.
詠竹(영죽) 대나무를 읊다 Sing about bamboo 한시여정(漢詩旅程) 梅軒 尹奉吉(매헌 윤봉길, 독립운동가 義士, 1908~1932) 그대는 우뚝 솟아서 굽히지를 아니한데 마음속 친구와의 소통은 누가 열려고 하는가 절개는 사철을 관통해서 어김없이 봄빛이네 바람은 매우 높게 불고 빗소리도 들려오네 구태여 광주리로 짜여서 조정에 올려졌나 고작 장대가 되어 낚시터에 드리워졌나 잠시 한 가지 잡고서 능히 불러들으니 강남 옛 가락 사람을 슬프게 하네 此君挺立不許回(차군정립불허회) 心契疏通誰爲開(심계소통수위개) 節貫四時春色准(절관사시춘색준) 風高千尺雨聲來(풍고천척우성래) 敢承厥匪登朝闕(감승궐비등조궐) 謾作長竿向釣臺(만작장간향조대) 試把一枝堪有問(시파일지감유문) 江南古調使人哀(강남고조사인애) You stand tall and do n.. 2024. 3. 1.
雪中訪友人不遇(설중방우인불우) 설중 친구를 찾아와 만나지 못하고 I came looking for a friend in the snow but couldn't find him 한시여정(漢詩旅程)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삼혹호선생, 고려 중기의 문신, 1168~1241) 눈빛이 종이보다 더 희어서 채찍을 들어 이름자를 써 놓네요 바람아 이 곳을 쓸지 말아다오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주면 좋겠네 雪色白於紙(설색백어지) 擧鞭書姓字(거편서성자) 莫敎風掃地(막교풍소지) 好待主人至(호대주인지) Because the snow is whiter than paper Takes the whip and writes down name Wind, don’t sweep this place Hope you wait until the owner comes ※ 姓字(성자): 성을 나타내.. 2024. 2. 20.
無題歌詞(무제가사) 제목없는 가사 Untitled lyrics 한시여정(漢詩旅程) 於于堂 柳夢寅(어우당 유몽인, 자는 응문(應文), 어우야담 저자, 1559~1623) ※ 柳夢寅의 於于野談(어우야담)의 歌詞(가사) 중 하나 ※ 鰲城 李恒福(오성 이항복)이 接伴使로서 조선사람의 노래를 글로 사신에게 답한 일부분 수심은 실이 되어서 굽이굽이 돌아 엉겨 있네 풀고 싶고 다시 풀고 싶어도 끝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네 愁心化爲絲(수심화위사) 曲曲還成結(곡곡선성결) 欲解復欲解(욕해부욕해) 不和端在處(불화단재처) ※ 於于野談(어우야담): 조선 시대 1621년에 어우당 유몽인이 지은 야담집 ※ 野談(야담): 조선후기 한문으로 기록된 비교적 짤막하고 잡다한 이야기 2023. 11. 29.
南怡將軍 北征歌(남이장군 북정가) 남이장군 북쪽 토벌 시가 한시여정(漢詩旅程) 南怡(남이, 조선 전기의 무신, 18세에 무과 급제, 이시애의 난을 토벌, 1441~1468)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서 없애고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애리라 사나이 스무 살에 나라를 평안하게 하지 못하면 후세에 어느 누가 대장부라 칭하리오 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석마도진) 豆滿江水飮馬無 (두만강수음마무) 男兒二十未平國 (남아이십미평국) 後世受稱大丈夫 (후세수칭대장부) Baekdu mountain stones are removed by sharpening a knife The water of the Tumen River will make the horse eat it and get rid of it If you can't make the country peaceful at the age.. 2023. 9. 26.
水仙花(수선화) 수선화 Narcissus 한시여정(漢詩旅程) 水北亭 金興國(수북정 김흥국, 자 경인(景仁), 江上風月主人, 1557∼1623) 꽃향기는 몸을 이루고 달은 정신을 이루어 가을 강가에서 자라나서 티끌 없이 지내네 정말로 그윽하고 한가한 군자의 벗이여 수선화가 늙은 신선과 마주하고 있네 馨香爲骨月精神(형향위골월정신) 生在秋江不受塵(생재추강불수진) 好是幽閒君子友(호시유한군자우) 水仙花對老仙人(수선화대로선인) The scent of flowers forms the body, and the moon forms the spirit. It grows by the river in autumn and stays spotless Truly profound and leisurely gentleman's friend The daffo.. 2023. 9. 24.
晧首吟(호수음) 백발을 읊으며 Reciteing gray hair 한시여정(漢詩旅程) 旅軒 張顯光(여헌 장현광, 조선 중기 문인, 자는 덕회(德晦), 1554~1637) 흰 머리 되어도 어린아이 마음 그대로인데 이제 비로소 한 근원의 깊음을 이해하네 눈속에 천지는 모두 참된 경지로만 보이니 외부의 유혹이 어찌 내 마음을 침범할 수 있겠는가 皓首猶存赤子心(호수유존적자심) 此時方會一源深(차시방회일원심) 眼中天地都眞境(안중천지도진경) 外誘何從得我侵(외유하종득아침) Even if my hair is white, I still have the heart of a child At this time I understand the depth of a source In my eyes, all heaven and earth can only be see.. 2023. 9. 16.
松(송) 솔(소나무) Pine tree 한시여정(漢詩旅程) 石洲 權鞸(석주 권필, 자는 여장(汝章), 조선 선조 때 시인, 1569-1612) ※ 배체시(排體詩) 중(中) 보탑시(寶塔詩) 소나무여 , 소나무여 눈을 업신여기고 , 겨울도 업신여기네 흰 구름이 머물고 있고 , 푸른 이끼가 덮혔있네 여름꽃엔 바람이 따뜻하고 , 가을잎엔 서리가 짙어지네 곧은 줄기는 붉은 골짜기에 솟아있고 , 맑은 빛은 푸른 봉우리와 잇닿아있네 그림자 빈 제단의 새벽 달빛에 떨어지고 , 소리는 먼 절의 잦아드는 종소리에 흔들리네 가지는 찬이슬 나부끼어 잠든 학을 놀라게하고 , 뿌리는 중천에 꽂아 숨은 용에 가까워지네 ‘초평’은 (송진과 복령) 복용하며 선골을 단련했고 , ‘원량’은 (소나무) 서성이며 속세의 가슴을 씻었다네 ‘완생’을 마주하고 절품을..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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