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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112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에 쓰다 Write in Gayasan Reading Room한시여정(漢詩旅程) 海雲 崔致遠(해운 최치원, 자는 고운(孤雲), 857년~ 908년 이후, 통일 신라 말기의 학자·문장가) ※ 孤雲集(고운집)에 실린 詩 첩첩이 쌓인 바위에 미친 듯 날뛰어 첩첩이 쌓인 산들 울리니사람 말소리 지척 간에도 구분하기 어렵네옳으니 그르니 하는 소리가 귀에 이를까 늘 두려워이런 연유로 흐르는 물로 산을 휘감았다고 알려주네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Running madly into the layers of rocks, the layers of mountains rang out,It's hard to distinguish bet.. 2024. 12. 23.
月夜出溪上(월야출계상) 달밤에 시냇가에 나와서 Come out to the stream on a moonlit night한시여정(漢詩旅程)象村 申欽(상촌 신흠, 1566~1628, 조선 중기 관료·문장가, 자 경숙(敬叔)) 차가운 잎은 비처럼 내리고찬 북풍은 조수처럼 밀려오네지팡이 짚고 홀로 집에서 나서니밝은 달 시내 다리를 지나가네 寒葉落如雨(한엽락여우)朔風來似潮(삭풍래사조)扶笻獨出戶(부공독출호)明月過溪橋(명월과계교) The cold leaves fall like rain,The cold north wind comes like a tideI left the house alone, with a cane,The bright moon passes over the city bridge ※ 朔風(삭풍):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 북풍※ 潮(조):.. 2024. 11. 2.
山寺夜雨(산사야우) 산사의 밤비 Night Rain of the mountain temple한시여정(漢詩旅程)松江 鄭澈(송강 정철, 1536~1593, 조선 중기 문인·시인, 자 계함(季涵), 가사 문학(歌辭文學)의 대가)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에성긴 빗방울로 잘못 알고서, 스님 불러 문 밖으로 나가서 보니 시냇가 남쪽 나무에 달이 걸려 있네 蕭蕭落木聲(소소낙엽성) 錯認爲踈雨(착인위소우)呼僧出門看(호승출문간) 月掛溪南樹(월괘계남수) To the sound of rustled down falling leaves,I mistook it for a raindrop,I called the monk and went outside to see,The moon hangs on a tree south of the stream ※ 蕭蕭(소소):.. 2024. 10. 23.
閑山島夜吟(한산도야음) 한산도의 밤을 읊다 Reciting the Night of Hansando한시여정(漢詩旅程)器溪 李舜臣(기계 이순신, 1545~1598, 시호 충무공(忠武公), 호 덕암(德巖), 자 여해(汝諧)) 바다 세상에 가을빛이 저물고추위에 놀란 기러기 떼 높이 날아가네밤새 시름으로 이리저리 뒤척이는데새벽달이 활과 칼에 비치는구나 水國秋光暮(수국추광모) 驚寒雁陳高(경한안진고) 憂心輾轉夜(우심전전야) 殘月照弓刀(잔월조궁도)  The autumn colors get dark in the sea world,a flock of wild goose startled by the cold fly highI tossed and turned all night with worry,the dawn moon shines on the bow and swor.. 2024. 10. 16.
華城將臺 親閱城操 有詩題于 楣上(화성장대 친열성조 유시제우 미상) 화성장대에서 친히 군사훈련을 점검하고 지은 시를 문 위에 걸다Hang a poem written after Overseeing Military Training at the Command Post of Hwaseong Fortress above the gate 한시여정(漢詩旅程) 正祖 宣皇帝(정조 선황제, 조선 제22대 국왕, 1759~1776, 휘는 산 또는 성, 자는 형운(亨運), 호는 홍재(弘齋)) 둥근 건축물(현릉원) 호위 이것 중하지만세금과 노역 쓰지 않고 일을 했네성은 평지 따라 멀리 둘러있고먼 하늘에 기댄 장대는 높기도 하여라많은 성가퀴는 규모가 굳건하고군사들 의기도 호기롭네대풍가 한 곡조 연주함에 붉은 햇살이 비늘 갑옷에 비추는구나 拱護斯爲重(공호사위중) 經營不費勞(경영불비노) 城從平地迥(성.. 2024. 10. 7.
無語別(무어별) 말도 못하고 헤어지다 Breaking up without even being able to say anything한시여정(漢詩旅程)白湖 林悌(백호 임제, 1549~1587, 조선 중기의 문인, 자는 子順)  열다섯 아름다운 아가씨부끄러워서 말도 못 하고 헤어졌네돌아와 중문을 닫고나서배꽃걸린 달을 보며 눈물 흘리네 十五越溪女(십오월계녀)羞人無語別(수인무어별)歸來掩重門(귀래엄중문)泣向梨花月(읍향이화월) A beautiful fifteen year old girlshe was so embarrassed that I couldn't even say anything and we broke upAfter returning and closing the second doorshe sheds tears as she looks at the m.. 2024. 8. 13.
無窮花(무궁화) 무궁화 Mugunghwa 한시여정(漢詩旅程)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의성, 자는 사순(士純)) 좋은 꽃 백일 피고 또 다시 무궁하여 끊임없이 서쪽 담에서 기대어 붉게 피우는구나 객이 와서 또한 역시 무한한 흥 누리니  만물 중에 그 누가 무극옹을 찾아 보려나 名花百日又無窮(명화백일우무궁) 脈脈西墻相倚紅(맥맥서장상의홍) 客來亦有無邊趣(객래역유무변취) 萬化誰探無極翁(만화수탐무극옹) Good flowers bloom every day and are endless again it blooms red constantly, leaning against the western wall Guests come and also enjoy infinite pleasure who among all thi.. 2024. 8. 2.
作詩知訥扇上(작시지눌선상) 지눌의 부채 위에 쓴 시 A poem written on Jinul's fan 한시여정(漢詩旅程) 眞覺國師 慧諶(진각국사 혜심, 1178~1234, 자 永乙, 자호 無衣子) 예전에는 스승님의 손 안에 있었는데 지금은 제자의 손바닥 안에 있네 만약 무더위에 바삐 급히 걷다보면 맑은 바람 일으킨들 괜찮으리라 昔在師翁手裏(석재사옹수리)  今來弟子掌中(금래제자장중) 若遇熱忙狂走(약우열망광주) 不妨打起淸風(불방타기청풍) It used to be in Master's hands. Now it's in the palm of disciple's hand If you walk briskly in the heat As long as there is a clear wind, it will be okay ※ 普照國師 知訥(보조국사 지눌): 시호 佛日.. 2024. 6. 24.
四季花(사계화) 사계화 Chinese rose flower 한시여정(漢詩旅程) 桐溪 鄭蘊(동계 정온, 조선중기 문인, 1569~1641) 옛 잎은 시들어서 지고 새잎이 돋아나서 잠시 시들했다 갑자기 피어나고 퍼지네 ​가지 가득 붉은 꽃받침이 아침 햇살에 빛나니 향기도 분분하게 집안 뜰을 덮는구나 舊葉凋零新葉生(구엽조령신엽생) ​暫時憔悴忽敷榮(점시초췌홀부영) ​滿枝紅萼輝朝日(만지홍악휘조일) ​香氣紛紛襲戶庭(향기분분습호정) The old leaves wither and fall, and new leaves sprout it withered for a moment, then suddenly bloomed and spread The red calyxes full of branches shine in the morning sunligh..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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