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중국 한시(中國 漢詩)/고체시(古體詩) 시여(詩餘)8

屈原菊歌(굴원국가) 굴원의 국화노래 Qu Yuan's Chrysanthemum Song 한시여정(漢詩旅程) 屈原(굴원,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 정치가, 시인, 이름 平, BC 343?~BC 277?) ※ 굴원의 장편시 離騷(이소)에서 국화노래 일부분 아침에는 목란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마시고 저녁에는 추국에서 떨어지는 꽃잎을 먹네 정말로 내 뜻이 익힌 행실로 그리 미쁨이 있다면 오랫동안 굶주리고 부어도 어찌 마음이 상하겠는가? 朝飮木蘭之墜露兮(조음목란지추로혜) 夕餐秋菊之落英(석찬추국지낙영) 苟余情其信姱以練要兮(구여정기신과이련요혜) 長顑頷亦何傷(장함함역하상) In the morning, drink the dew falling from the magnolias In the evening, I eat petals that fall from autu.. 2023. 11. 10.
詠梔子花(영치자화) 치자화를 읊으며 Reciteing Cape Jasmine 한시여정(漢詩旅程) 太宗 簡文帝(간문제,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梁)의 2대 황제, 503~551) 흰꽃이 마침 반가웠는데 밝고 곱게 반쯤 연못에 비추고 있네 서리에 싸인 잎으로 헛갈리게 하고 다시금 눈 쌓인 가지와 비슷하네 비스듬한 햇살에 꽃 빛이 숨었다 보이고 바람에 다시 꽃 그림자가 합치다 떨어지네 素華偏可喜(소화편가희) 的的半臨池(적적반림지) 疑爲霜裹葉(의위상과엽) 復類雪封枝(부류설봉지) 日斜光隱見(일사광은견) 風還影合離(풍환영합리) I was very happy with the white flowers It reflects brightly and beautifully on the half-pond You confuse with leaves wrapped .. 2023. 9. 13.
無情荒地有情天(무정황지유정천) 무정하고 거친 들판에 사랑하는 날이 있네 There is a day of love in a heartless and wild field 한시여정(漢詩旅程) 鄧麗君(등려군, 1953~1995, 대만 가수, 아시아의 가희(歌姬)) 등려군의 가요 ‘무정황지유정천’의 일부 가사를 한글로 옮기며 봄이 가면 봄이 다시 오고 꽃이 지면 꽃이 다시 피네요 하늘과 땅 사이에 한 조각의 사랑 사람 사는 세상에 무한한 사랑이 있네요 봄이 오니 꽃은 웃음을 머금고 있고 봄이 가니 꽃은 어찌 할 도리 없네요 봄이 사랑을 끊었다고 믿지 마세요 어리석은 마음이지만 꽃은 기다립니다 당신은 진정한 사랑이 있기에 영원히 변하지 말고 나도 진정한 사랑이 있기에 영원히 바뀌지 않으리라 마음속에 묻힌 얼마쯤의 섭섭함이 있다 해도 당신이 와서 소상히 말할 때까지 기다릴께요 봄이 가면.. 2023. 4. 14.
無題(무제) 漢 樂府歌辭(한 악부가사) 한시여정(漢詩旅程) 作者 未詳(작자 미상) 강남에서 연꽃을 따려하는데 연잎이 수면을 뒤덮고 있네 물고기는 연잎사이에서 놀고 있네 물고기는 연잎 동쪽에서 놀고 있고 물고기는 연잎 서쪽에서도 놀고 있고 물고기는 연잎 남쪽에서도 놀고 있고 물고기는 연잎 북쪽에서도 놀고 있다네 江南可采蓮(강남가채연) 蓮葉可田田(연엽가전전) 魚戱蓮葉間(어희연엽간) 魚戱蓮葉東(어희연엽동) 魚戱蓮葉西(어희연엽서) 魚戱蓮葉南(어희연엽남) 魚戱蓮葉北(어희연엽북) ※ 江南(강남): 양쯔장(揚子江) 하류 이남의 지역 ※ 전전(田田): 연잎 따위가 수면을 뒤덮고 있는 모양 2023. 4. 1.
花非花(화비화) 꽃인가 꽃이 아니다 Flowers are not flowers 한시여정(漢詩旅程)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자는 낙천(樂天), 唐의 시인, 772~846) 꽃인가 꽃이 아니고 안개인가 안개가 아니네 한밤중에 와서 동이 트니 가버리네 봄날 꿈처럼 오니 얼마의 긴 시간일까(잠시 동안) 아침 구름처럼 가니 찾을 곳이 없네 花非花 霧非霧(화비화 무비무) 夜半來 天明去(야반래 천명거) 來如春夢幾多時(래여춘몽기다시) 去似朝雲無覓處(거사조운무멱처) ※ 夜半(야반): 한밤중, 밤중 [밤 12시 전후] ※ 天明(천명): 동이 트다, 날이 밝다, 동틀 무렵 ※ 多時(다시): 오랜 시간, 장시간 2023. 3. 30.
愛蓮說(애련설) 연꽃을 사랑하는 글 Lotus love text 한시여정(漢詩旅程) 濂溪 周敦頤(염계 주돈이, 자는 무숙(茂叔), 북송의 대유학자, 1017~1073) 물과 육지에 풀과 나무의 사랑할 만한 꽃이 많으니 진나라 도연명은 국화만 사랑하였고 이씨 당나라 이후로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매우 사랑하여 왔네 水陸草木之花可愛者甚蕃(수육초목지화가애자심번) 晉陶淵明獨愛菊(진도연명독애국) 自李唐來世人甚愛牡丹(자이당래세인심애모란) 내가 유독 연꽃을 좋아하노라 진흙탕에서 나오고도 물들지 아니하고 맑고 잔잔한 물결에 씻기어도 예쁜 척 하지 아니하며 가운데는 통하고 밖은 꼿꼿하네 어지럽게 덩굴지거나 가지치지 아니하고 향기는 멀리 갈수록 맑고 우뚝하게 솟아 깨끗하게 서 있으니 멀리서 볼 수 있지만 더럽게 희롱할 수 없노라 予獨愛蓮之(여독애련지) 出於淤.. 2023. 3. 29.
佳人歌(가인가) 아름다운 여인 노래 Beautiful woman song 한시여정(漢詩旅程) 李延年(이연년, 서한 무제(기원전 156~87) 때 사람) ※ 李延年歌(이연년가)라고도 함 ※ 이연년이 이 노래로 한무제에게 누이동생을 소개함 ※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는 말은 이연년의 노래에 나온 것이 계기가 됨 북방에 아름다운 여인이 있어 세상에 비할 바 없이 빼어나고 홀로 독보이네 한번 돌아보면 성이 기울고 다시 돌아보면 나라가 기우네 어찌 성이 기울고 나라가 기움을 모르겠는가 아름다운 여인은 다시 얻기 어려우리 北方有佳人(북방유가인) 絶世而獨立(절세이독립) 一顧傾人城(일고경인성) 再顧傾人國(재고경인국) 寧不知傾城與傾國(영불지경성여경국) 佳人難再得(가인난재득) ※ 絕世(절세): 세상에 비할 바 없을 만큼 뛰어나게 빼어남 ※ 人國(인국): 국가.. 2023. 3. 27.
八至(팔지) 한시여정(漢詩旅程) 李冶(이야, 742~784, 당나라 여류시인) 지극히 멀고도 지극히 가까운 것이 동과 서고 지극히 깊고 지극히 얕은 것이 맑은 시내이네 지극히 높고 지극히 밝은 것은 해와 달이고 지극히 가깝고도 지극히 먼 것이 남편과 아내라네 至近至遠東西(지근지원동서) 至深至淺淸溪(지심지천청계) 至高至明日月(지고지명일월) 至親至疏夫妻(지친지소부부) 2023. 3. 7.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