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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오언절구(五言絕句)40

憂來(우래) 근심이 찾아오네 Anxiety is coming 한시여정(漢詩旅程)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조선 정조 시대 실학자, 1762~1836) 술주정하며 꾸짖는 천 사람 속에서 단정한 한 선비 엄숙히 하고 있네 천 사람이 모두 손가락질하며 이 한 선비가 미쳤다고 한다네 酗誶千夫裏(후수천부리) 端然一士莊(단연일사장) 千夫萬手指(천부만수지) 謂此一夫狂(위차일부광) Among a thousand people who are drunk and scolding a well-groomed scholar is doing solemnly A thousand people are pointing their fingers they say this scholar is crazy ※ 端然(단연): 바르게 정돈된 모양 ※ 莊(장): 엄숙하다, 엄정하다 2024. 4. 29.
雪中訪友人不遇(설중방우인불우) 설중 친구를 찾아와 만나지 못하고 I came looking for a friend in the snow but couldn't find him 한시여정(漢詩旅程)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삼혹호선생, 고려 중기의 문신, 1168~1241) 눈빛이 종이보다 더 희어서 채찍을 들어 이름자를 써 놓네요 바람아 이 곳을 쓸지 말아다오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주면 좋겠네 雪色白於紙(설색백어지) 擧鞭書姓字(거편서성자) 莫敎風掃地(막교풍소지) 好待主人至(호대주인지) Because the snow is whiter than paper Takes the whip and writes down name Wind, don’t sweep this place Hope you wait until the owner comes ※ 姓字(성자): 성을 나타내.. 2024. 2. 20.
梔子花(치자화) 치자화 Cape Jasmine 한시여정(漢詩旅程) 梅竹軒 成三問(매죽헌 성삼문, 조선 세종 때의 문신, 자는 근보(謹甫), 사육신 가운데 한 충절, 1418~1456) 열매는 황금빛 여림으로 사랑스럽고 꽃은 흰 옥의 향기로 어여쁘네 또한 추운 겨울에도 잎을 유지하여 맑고 푸르게 눈과 서리를 견딘다네 子愛黃金嫩(자애황금눈) 花憐白玉香(화련백옥향) 又有歲寒葉(우유세한엽) 靑靑耐雪霜(청청내설상) The fruit is lovely with golden softness. The flowers are pretty with the scent of white jade It also maintains its leaves even in the cold winter It's clear and blue and can withsta.. 2023. 9. 10.
玉簪花(옥잠화) 옥비녀 꽃 Fragrant Plantain Lily 한시여정(漢詩旅程) 梅竹軒 成三問(매죽헌 성삼문, 조선 세종 때의 문신, 자는 근보(謹甫), 사육신 가운데 한 충절, 1418~1456) 상긋 웃는 경국의 미녀 머리감고 기름 바르니 누굴 위한 몸가짐인가 나 또한 굳센 마음을 지닌 사람이지만 보고나니 이미 마음이 녹아내리네 嫣然傾國色(언연경국색) 膏沐爲誰容(고목위수용) 我亦剛腸者(아역강장자) 看來意已融(간래의이융) Ordinary people cannot approach the spirit of snow and the figure of ice. Who planted it in the shade of a small window? If it's not the moon fairy (hang'e)'s golden brac.. 2023. 9. 2.
盆池菡蓞(분지함도) 오목한 연못의 연꽃 봉우리 Lotus buds in concave pond 한시여정(漢詩旅程) 梅竹軒 成三問(매죽헌 성삼문, 조선 세종 때의 문신, 자는 근보(謹甫), 사육신 가운데 한 충절, 1418~1456) 맑고 맑으며 또 얕디 얕은 (물에) 희디 희고 아울러 붉고 붉은 (꽃들) 수백 년 이래 (여기) 다시 염계 노인을 마주하네 淸淸又淺淺(청청우천천) 白白兼紅紅(백백겸홍홍) 爾來數百載(이래수백재) 復遇濂溪翁(부우렴계옹) It's clear and clear, and it's shallow again (in the water) White and white and red and red (flowers) Since hundreds of years (now) I'll meet the old man Lianxi again ※ 盆池(분.. 2023. 8. 25.
無題(무제) 제목이 없음 Untitled 한시여정(漢詩旅程) 安平大君 宮姬 玉女(안평대군의 궁희 옥녀) 달을 가벼운 흰비단으로 가늘게 가리고 푸른 띠로 길게 산 옆을 두르네 산들바람이 점점 불어와 흩어지니 오히려 작고 얕은 못을 적시네 蔽月輕紈細(폐월경환세) 橫山翠帶長(횡산취대장) 微風吹漸散(미풍취점산) 猶濕小池塘(유습소지당) ※ 안평대군의 다음 표현에 따른 시작(詩作) “상스러운 파란 연기가 궁중의 나무로부터 일어나 궁성을 싸고 산봉우리로 스르르 날아갔다” ※ 微風(미풍): 살살 부는 바람, 산들바랍 ※ 池塘(지당): (비교적 작고 얕은) 못, 오목하게 팬 땅에 물이 괴인 곳 2023. 7. 24.
失題(실제) 제목을 잃어 버림 Lost title 한시여정(漢詩旅程) 府使 申純一 妻 李氏(부사 신순일(1550~1626) 처 이씨, 조선 여류 시인) 구름 걷힌 하늘은 물과 같고 날아갈 듯 다락은 높이 보이네 기나긴 밤에 비는 끝이 없으니 꽃다웠던 십년을 생각하네 雲斂天如水(운검천여수) 樓高望似飛(루고망사비) 無端長夜雨(무단장야우) 芳草十年思(방초십년사) ※ 無端(무단): 이유 없이, 끝이 없다 ※ 長夜(장야): 기나긴 밤, 온밤 ※ 芳草(방초): 향기롭고 꽃다운 풀, 여자 2023. 7. 4.
詠井中月(영정중월) 우물 속 달을 읊다 Reciting the moon in the well 한시여정(漢詩旅程)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삼혹호선생, 고려 중기의 문신, 1168~1241) 산의 스님은 달빛을 탐하여 물과 함께 한 병 속에 길어 가네 절에 도착하여 바야흐로 깨달으네 병 기울이면 달 역시 없어짐을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 竝汲一甁中(병급일병중) 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 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 ※ 汲(급): (물을)긷다, 푸다 2023. 6. 7.
觀東海(관동해) 동해를 바라보며 Looking at the East Sea 한시여정(漢詩旅程) 休靜 西山大師(휴정 서산대사, 법호는 청허(淸虛), 1520~1604) 넓고 아득하고 또 멀고 아득하네 강한 바람이 늘 좌지우지하네 크고 힘이 센 신이 온갖 산(파도)을 쪼개고 옥조각을 내뿜어 동해로 쏘아내네 渺渺又茫茫(묘묘우망망) 大風常主宰(대풍상주재) 巨靈擘萬山(거령벽만산) 噴玉射東海(분옥사동해) ※ 渺渺(묘묘): 그지없이 넓고 아득하다 ※ 茫茫(망망): 넓고 멀어 아득한 모양, 어둡고 아득함. ※ 主宰(주재): 어떤 일을 중심이 되어 맡아 처리함, 좌지우지하다 ※ 巨靈(거령):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신령, 강의 신, 크고 힘이 센 신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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