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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오언절구(五言絕句)44

月夜出溪上(월야출계상) 달밤에 시냇가에 나와서 Come out to the stream on a moonlit night한시여정(漢詩旅程)象村 申欽(상촌 신흠, 1566~1628, 조선 중기 관료·문장가, 자 경숙(敬叔)) 차가운 잎은 비처럼 내리고찬 북풍은 조수처럼 밀려오네지팡이 짚고 홀로 집에서 나서니밝은 달 시내 다리를 지나가네 寒葉落如雨(한엽락여우)朔風來似潮(삭풍래사조)扶笻獨出戶(부공독출호)明月過溪橋(명월과계교) The cold leaves fall like rain,The cold north wind comes like a tideI left the house alone, with a cane,The bright moon passes over the city bridge ※ 朔風(삭풍):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 북풍※ 潮(조):.. 2024. 11. 2.
山寺夜雨(산사야우) 산사의 밤비 Night Rain of the mountain temple한시여정(漢詩旅程)松江 鄭澈(송강 정철, 1536~1593, 조선 중기 문인·시인, 자 계함(季涵), 가사 문학(歌辭文學)의 대가)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에성긴 빗방울로 잘못 알고서, 스님 불러 문 밖으로 나가서 보니 시냇가 남쪽 나무에 달이 걸려 있네 蕭蕭落木聲(소소낙엽성) 錯認爲踈雨(착인위소우)呼僧出門看(호승출문간) 月掛溪南樹(월괘계남수) To the sound of rustled down falling leaves,I mistook it for a raindrop,I called the monk and went outside to see,The moon hangs on a tree south of the stream ※ 蕭蕭(소소):.. 2024. 10. 23.
閑山島夜吟(한산도야음) 한산도의 밤을 읊다 Reciting the Night of Hansando한시여정(漢詩旅程)器溪 李舜臣(기계 이순신, 1545~1598, 시호 충무공(忠武公), 호 덕암(德巖), 자 여해(汝諧)) 바다 세상에 가을빛이 저물고추위에 놀란 기러기 떼 높이 날아가네밤새 시름으로 이리저리 뒤척이는데새벽달이 활과 칼에 비치는구나 水國秋光暮(수국추광모) 驚寒雁陳高(경한안진고) 憂心輾轉夜(우심전전야) 殘月照弓刀(잔월조궁도)  The autumn colors get dark in the sea world,a flock of wild goose startled by the cold fly highI tossed and turned all night with worry,the dawn moon shines on the bow and swor.. 2024. 10. 16.
無語別(무어별) 말도 못하고 헤어지다 Breaking up without even being able to say anything한시여정(漢詩旅程)白湖 林悌(백호 임제, 1549~1587, 조선 중기의 문인, 자는 子順)  열다섯 아름다운 아가씨부끄러워서 말도 못 하고 헤어졌네돌아와 중문을 닫고나서배꽃걸린 달을 보며 눈물 흘리네 十五越溪女(십오월계녀)羞人無語別(수인무어별)歸來掩重門(귀래엄중문)泣向梨花月(읍향이화월) A beautiful fifteen year old girlshe was so embarrassed that I couldn't even say anything and we broke upAfter returning and closing the second doorshe sheds tears as she looks at the m.. 2024. 8. 13.
憂來(우래) 근심이 찾아오네 Anxiety is coming 한시여정(漢詩旅程)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조선 정조 시대 실학자, 1762~1836) 술주정하며 꾸짖는 천 사람 속에서 단정한 한 선비 엄숙히 하고 있네 천 사람이 모두 손가락질하며 이 한 선비가 미쳤다고 한다네 酗誶千夫裏(후수천부리) 端然一士莊(단연일사장) 千夫萬手指(천부만수지) 謂此一夫狂(위차일부광) Among a thousand people who are drunk and scolding a well-groomed scholar is doing solemnly A thousand people are pointing their fingers they say this scholar is crazy ※ 端然(단연): 바르게 정돈된 모양 ※ 莊(장): 엄숙하다, 엄정하다 2024. 4. 29.
雪中訪友人不遇(설중방우인불우) 설중 친구를 찾아와 만나지 못하고 I came looking for a friend in the snow but couldn't find him 한시여정(漢詩旅程)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삼혹호선생, 고려 중기의 문신, 1168~1241) 눈빛이 종이보다 더 희어서 채찍을 들어 이름자를 써 놓네요 바람아 이 곳을 쓸지 말아다오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주면 좋겠네 雪色白於紙(설색백어지) 擧鞭書姓字(거편서성자) 莫敎風掃地(막교풍소지) 好待主人至(호대주인지) Because the snow is whiter than paper Takes the whip and writes down name Wind, don’t sweep this place Hope you wait until the owner comes ※ 姓字(성자): 성을 나타내.. 2024. 2. 20.
梔子花(치자화) 치자화 Cape Jasmine 한시여정(漢詩旅程) 梅竹軒 成三問(매죽헌 성삼문, 조선 세종 때의 문신, 자는 근보(謹甫), 사육신 가운데 한 충절, 1418~1456) 열매는 황금빛 여림으로 사랑스럽고 꽃은 흰 옥의 향기로 어여쁘네 또한 추운 겨울에도 잎을 유지하여 맑고 푸르게 눈과 서리를 견딘다네 子愛黃金嫩(자애황금눈) 花憐白玉香(화련백옥향) 又有歲寒葉(우유세한엽) 靑靑耐雪霜(청청내설상) The fruit is lovely with golden softness. The flowers are pretty with the scent of white jade It also maintains its leaves even in the cold winter It's clear and blue and can withsta.. 2023. 9. 10.
玉簪花(옥잠화) 옥비녀 꽃 Fragrant Plantain Lily 한시여정(漢詩旅程) 梅竹軒 成三問(매죽헌 성삼문, 조선 세종 때의 문신, 자는 근보(謹甫), 사육신 가운데 한 충절, 1418~1456) 상긋 웃는 경국의 미녀 머리감고 기름 바르니 누굴 위한 몸가짐인가 나 또한 굳센 마음을 지닌 사람이지만 보고나니 이미 마음이 녹아내리네 嫣然傾國色(언연경국색) 膏沐爲誰容(고목위수용) 我亦剛腸者(아역강장자) 看來意已融(간래의이융) Ordinary people cannot approach the spirit of snow and the figure of ice. Who planted it in the shade of a small window? If it's not the moon fairy (hang'e)'s golden brac.. 2023. 9. 2.
盆池菡蓞(분지함도) 오목한 연못의 연꽃 봉우리 Lotus buds in concave pond 한시여정(漢詩旅程) 梅竹軒 成三問(매죽헌 성삼문, 조선 세종 때의 문신, 자는 근보(謹甫), 사육신 가운데 한 충절, 1418~1456) 맑고 맑으며 또 얕디 얕은 (물에) 희디 희고 아울러 붉고 붉은 (꽃들) 수백 년 이래 (여기) 다시 염계 노인을 마주하네 淸淸又淺淺(청청우천천) 白白兼紅紅(백백겸홍홍) 爾來數百載(이래수백재) 復遇濂溪翁(부우렴계옹) It's clear and clear, and it's shallow again (in the water) White and white and red and red (flowers) Since hundreds of years (now) I'll meet the old man Lianxi again ※ 盆池(분..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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