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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章對稱(문장대칭)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눈길을 눈으로 덮으니 눈길이 눈이 되고 운무를 구름으로 덮으니 운무가 구름이 되네 음악을 소리로 듣으니 음악이 소리가 되고 언쟁을 말로 행하니 언쟁이 말이 되네 금전을 금으로 갚으니 금전이 금이 되고 문장을 글로 논하니 문장이 글이 되네 심경을 마음으로 전하니 심경이 마음이 되고 인간을 사람이 가르치니 인간이 사람이 되네 雪路雪蓋雪路雪(설로설개설로설) 雲霧雲混雲霧雲(운무운개운무운) 音樂音听音樂音(음악음은음악음) 言爭言行言爭言(언쟁언행언쟁언) 金錢金償金錢金(금전금상금전금) 文章文論文章文(문장문논문장문) 心境心傳心境心(심경심전심경심) 人間人敎人間人(인간인교인간인) 2023. 1. 31.
한시여정(閑時挔情)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산 정상에서 숨어 있는 고요한 마음을 찾아보고 산 아래에서 평안하고 고요함을 기억하네 바쁜 세상 지극히 번거롭고 어수선하지만 홀로 찻집에서 고요함을 가져보네 頂上尋隱寂(정상심은적) 山下憶平靖(산하억평정) 憁世至煩雜(총세지번잡) 茶房獨持靜(다방독지정) 2023. 1. 31.
萬里臺(만리대) 한시여정(漢詩旅程)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1517-1584) 높은 하늘에서 선학은 구슬로 꾸민 다락에 내려오고 만리 공중에 밝고 맑은 기운 모여 있네 푸른 바닷물은 은하수를 따라 떨어지고 들여진 하늘에 흰 구름은 옥산이 떠 있고 긴긴 봄 복숭아와 오얏 모두 구슬같은 꽃술이고 천년 세월의 높은 소나무는 짙은 검은 머리이네 자하주를 잔에 가득 부어 한 번 취해 보니 세상에 한가한 근심 일어날 곳이 없구나 九霄笙鶴下珠樓(구소생학하주루) 萬里空明灝氣收(만리공명호기수) 靑海水從銀漢落(청해수종은한락) 白雲天入玉山浮(백운천입옥산부) 長春桃李皆瓊蘂(장춘도리개경애) 千載喬松盡黑頭(천재교송진흑두) 滿酌紫霞留一醉(만작자하류일취) 世間無地起閑愁(세간무지기한수) ※ 笙鶴(생학): 신선이 타는 선학(仙鶴) 2023. 1. 30.
石子之悲(석자지비) Sorrow of the Ston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돌은 각각 서로 다른 모양과 빛깔을 하고 있고 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여러 곳에서 살고 있네 돌 각각은 항상 슬픈 상처를 간직하며 그들은 한결같이 함께 모여 살고 있네 石各有形形色色(석각유형형색색) 各多樣貌活他處(각다양모활타처) 石子各常持悲傷(석자각상지바상) 石們一直偕聚居(석문일직해취거) 2023. 1. 30.
愿望的想(원망적상) A wishful thinking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가요 ‘바램’의 가사 중 일부 가사를 한자로 옮기며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 몸을 아프게 하네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 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我多擁積手苦痛(아다옹적수고통) 生重負背全身痛(생중부배전신통) 每要处理時間無(매요처리시간무) 平生忙着腿也疼(평생망착퇴야동) 突然歲中孤不存(돌연세중고부존) 語說眞愛能言重(어설진애능언중.. 2023. 1. 29.
秋思(추사) 한시여정(漢詩旅程) 梅窓 李香今(매창 이향금, 1573~1610, 조선의 삼대 여류 시인) 어젯밤엔 찬 서리에 기러기 우는 가을 님의 옷을 다듬이질 하던 아낙은 남몰래 누각에 오르네 먼 변방에 있어 편지의 인연도 볼수 없으니 높은 난간에 홀로 기대어 은밀히 시름겨워하네 昨夜淸霜雁叫秋(작야청상안규추) 擣衣征婦隱登樓(도의정부은등루) 天涯尺素無緣見(천애척소무연견) 獨倚危欄暗結愁(독의위난암결수) * 尺素: 글을 쓰던 한 자 길이의 생견(生絹) 즉, 편지의 의미 2023. 1. 29.
閨怨 二首(규원 이수) 한시여정(漢詩旅程) 蘭雪軒 許楚姬(난설헌 허초희, 1563~1589) 其一 비단띠 비단치마에 눈물 흔적 얼룩져 한 해살이 향기로운 풀도 왕손(님)을 원망하네 옥풍경으로 강남곡을 아무리 튕겨보아도 배꽃은 비에 젓고 한낮에도 문을 닫혀 있네 錦帶羅裙積淚痕(금대라군적루흔) 一年芳草恨王孫(일년방초한왕손) 瑤箏彈盡江南曲(요쟁탄진강남곡) 雨打梨花晝掩門(우타이화주엄문) ※江南曲(강남곡):고대 사랑의 연가 가곡명 其二 달빛 내리는 누각에 가을은 다 가는데 옥병풍은 허전하고 서리 내린 갈대 섬에 저녁무렵 기러기 내려 않네 옥비파로 한번 튕겨보나 님은 볼 수 없고 들판 연못에 연꽃도 시들어 떨어지고 있네 月樓秋盡玉屛空(월루추진옥병공) 霜打蘆洲下暮鴻(상타로주하모홍) 瑤琵一彈人不見(요비일탄인불견) 藕花零落野塘中(우화영낙야당중) 2023. 1. 29.
堂城後漫興(당성후만흥) 한시여정(漢詩旅程)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맞아들이지 않아도 청산이 창으로 들어오고 온 산에 꽃들은 가지런히 단장하며 바라보네 앞 여울 물소리 늘 시끄럽다 싫어하지 마시고 내게는 때마디 세상 소식 듣지 않게 해준다네 入戶靑山不待邀(입호청산불대요) 滿山花卉整容朝(만산화훼정용조) 休嫌前瀨長喧耳(휴혐전뢰장훤이) 使我無時聽世囂(사아무시청세효) 2023. 1. 28.
四次元心(사차원심)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한 남자가 뛰어난 그림을 그려가고 한 여자가 많은 사람들의 노래를 짓는구나 소년소녀들은 희망을 품고 살며 모든 사람은 시간을 통하여 어지러이 섞이는구나 一個男人描雄畵(일개남인묘웅화) 一個女人作歌謠(일개여인작가요) 少年少女抱希望(소년소녀포희망) 通時間諸人雜擾(통시간제인잡요)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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