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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여정(漢詩旅程)
藕船 李尙迪(우선 이상적, 조선 말기 문인 서화가, 1804-1865)
담비 가죽옷 끼고 앉아 잠시 따스하게 잠들었는데
어렴풋이 고향 돌아가는 꿈결에 집 뜰에 이르렀네
눈 개인 산골짜기 집에는 쓰는 사람이라고는 없고
한 그루 매화나무만 흰 빛깔로 문을 지키고 있네
坐擁貂裘少睡溫(좌옹초구소수온)
依依歸夢致家園(의의귀몽치가원)
雪晴溪館無人掃(설청계관무인소)
一樹梅花鶴守門(일수매화학수문)
※ 貂裘(초구): 담비의 모피로 만든 갖옷
※ 依依(의의): 기억이 어렴풋하게
※ 歸夢(귀몽): 고향으로 돌아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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