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菜松花(채송화) 따꽃 Common-portulaca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시드는 보석의 조각 같은 꾸밈이 없고 참된 꽃 早上開花下午枯(조상개화하오고) 純眞花如寶石片(순진화여보석편) Blooms in the morning and fades in the afternoon A true flower, unadorned like a piece of jewel 2023. 8. 16.
安義士出祖國時留言(안의사출조국시류언) 안의사께서 조국을 떠나면서 남긴 글 The message Ahn martyr left while leaving his country 한시여정(漢詩旅程) 安重根 義士(안중근 의사, 대한제국 말기 계몽 운동가, 군인, 독립운동가, 1879~1910) ※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 러시아 등에서 활동하면서 모진 어려움 속에 남긴 글 (경기도 부천시 안중근 공원 시비석 인용) 사나이 뜻을 품고 나라 밖으로 나갔다가 큰 일을 못 이루니 몸 두기 어려워라 바라건대 동포들아 죽기를 맹세하고 세상에 의리 없는 귀신은 되지들 마오 男兒有志出洋外(남아유지출양외) 事不入謀難處身(사불입모난처신) 望須同胞誓流血(망수동포서유혈) 莫作世間無義神(막작세간무의신) ※ 處身(처신):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몸가짐이나 행동 ※ 同胞(동포): 한 나라 또는 한 민족에 속하는 백성.. 2023. 8. 15.
雨滴而淚滴(우적이루적) 빗방울과 눈물방울 Raindrops and teardrops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빗물이 찾아올 때 나무껍질 모두 흠뻑 젖으며 소리마저 흘러오니 나는 오직 바라보기만 하네 다시금 빗방울 오니 다시 눈물방울 흐르고 또 눈물방울 흘러오네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빗물이 찾아올 때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며 흐느끼며 흘러 나오니 나는 오직 서 있기만 하네 다시금 빗방울 오니 다시 눈물방울 흐르고 또 눈물방울 흘러오네 그립고 그리워서 사랑하고 사랑해서 모든 빗방울 속에 당신을 그리워하네 모든 눈물방울마다 당신을 그려보네요 汝何想認爲(여하상인위) 雨水當來時(우수당래시) 木皮都濕了(목피도습료) 甚至聲流來(심지성류래) 我只是在看(아지시재간) 又是雨滴來(우시우적래) 淚滴又流了(누적우류료) .. 2023. 8. 14.
花史 二十首 中 十一首(화사 이십수 중 십일수) 꽃 역사 Flower history 한시여정(漢詩旅程)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조선 정조 시대 실학자, 1762~1836) 치자가 인간세상에서 참으로 매우 특별하다는 두보의 시구가 응당 거짓은 아니었네 느직이 오는 이슬비에 긴 가래 끌고 가서 한 나무를 여러 나누어서 몇 그루로 얻었네 巵子人間誠絶殊(치자인간성절수) 少陵詩句未應誣(소릉시구미응무) 晩來微雨携長鑱(만래미우휴장참) 一樹分栽得數株(일수분재득수주) ※ 巵子(치자): 치자나무 ※ 少陵(소릉): ‘두보’의 호 ※ 微雨(미우): 보슬보슬 내리는 이슬비, 가랑비, 안개비 ※ 長鑱(장참): 긴 자루가 달린 가래 2023. 8. 13.
素數愛(소수애) 솟수 사랑 Prime number lov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다른 사람의 사랑으로 나누어지지 않고 스스로 자기만의 사랑만 간직하고 있네 사람의 사랑은 언제나 거듭 섞이고 합해지는데 이 사랑은 저 혼자 외로운 사랑만 이어 가네요 不被別人愛分割(불피별인애분할) 只保存自自己愛(지보존자자기애) 人愛總是複雜合(인애총시복잡적) 這愛獨自續孤愛(저애독자속고애) ※ 素數(소수): 1과 그 수(數) 자신만을 약수(約數)로 갖는 수 ※ 別人 (별인): 다른 사람, 타인 ※ 總是(총시): 아무튼, 어쨌든, 언제나 2023. 8. 12.
夜半(야반) 한밤중 Midnight 한시여정(漢詩旅程)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자는 의산(義山), 晩唐(만당) 시인, 812~858) 삼경 삼점에 모든 집은 잠에 들고 이슬은 서리 되려하고 달은 안개 속으로 지네 싸우는 쥐는 큰 마루에 있고 박쥐는 드러나니 창에 기댄 옥금의 현은 때를 맞추어 흔들리네 三更三點萬家眠(삼경삼점만가면) 露欲爲霜月墮煙(노욕위상월타연) 鬪鼠上堂蝙蝠出(투서상당편복출) 玉琴時動倚窗弦(옥금시동의창현) ※ 夜半(야반): 밤이 깊은 때, 한밤중 ※ 三更(삼경):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동안 ※ 三點(삼점): 경(更)을 다섯으로 나눈 그 셋째 부분 ※ 上堂(상당): 대청(몸채의 방과 방 사이에 있는 큰 마루) ※ 蝙蝠(편복): 박쥐 2023. 8. 11.
雲谷(운곡) 구름 계곡 Cloud valley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푸른 하늘에 흰 구름들 모여들고 계곡마다 안개비가 떠서 흐르네 염원과 슬픔의 수증기가 올라와 모여 골짜기마다 긴 사연이 흩어져 있네 동감할 때 마다 색은 검어져서 사연 하나하나 눈물이 가득 흐르네 골짜기마다 눈물의 소리가 울리면 푸른 하늘이 깜짝 놀라서 흑색으로 번지네 白雲聚集藍天上(백운취집람천상) 每谷霧雨飄著流(매곡무우표저류) 念願之蒸汽聚升(염원지증기취승) 谷谷有漫長事由(곡곡유만장사유) 每同情時色成黑(매동정시색성흑) 每個事由淚滿流(매개사유누만류) 淚水聲響每雲谷(루수성향매운곡) 藍天大驚黑色流(남천대경흑색류) ※ 聚集(취집): 모여들거나 모아들임 ※ 霧雨(무우): 안개처럼 가늘게 내리는 비 ※ 念願(염원): 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 또는 .. 2023. 8. 10.
花史 二十首 中 十首(화사 이십수 중 십칠수) 꽃 역사 Flower history 한시여정(漢詩旅程)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조선 정조 시대 실학자, 1762~1836) 곁채 아래의 포도나무 골격이 거칠어졌네 지난해 얼음과 눈으로 오래된 덩굴이 말라서라네 아침 일찍이 돌연히 수염 무늬가 늘어지니 추분 경 말젖 알이 응당히 매달리겠네 廡下葡萄骨格麤(무하포도골격추) 去年氷雪老藤枯(거년빙설노등고) 朝來忽有龍鬚展(조래홀유용수전) 秋至應懸馬乳酥(추지응현마유소) ※ 麤(추): 거칠다, 조잡하다 ※ 去年(거년): 작년, 지난해 ※ 朝來(조래): 아침부터, 아침 일찍부터 ※ 龍鬚(용수): 용의 수염, 수염 모양의 무늬 ※ 秋至(추지): 秋分(24절기(節氣)의 16번째,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음) ※ 酥(소): 연유(煉乳: 우유를 진공 상태에서 농축한 것) 2023. 8. 9.
청록색지(靑綠色池) 청록빛 연못 녹색 산 가운데 청록색 비단 펴놓고 쪽빛 하늘과 흰 구름 그림도 담고 있네 綠山中鋪靑綠絲(녹산중포청록사) 含藍天中白雲圖(함람천중백운도)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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