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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여정(漢詩旅程)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조선 정조 시대 실학자, 1762~1836)
곁채 아래의 포도나무 골격이 거칠어졌네
지난해 얼음과 눈으로 오래된 덩굴이 말라서라네
아침 일찍이 돌연히 수염 무늬가 늘어지니
추분 경 말젖 알이 응당히 매달리겠네
廡下葡萄骨格麤(무하포도골격추)
去年氷雪老藤枯(거년빙설노등고)
朝來忽有龍鬚展(조래홀유용수전)
秋至應懸馬乳酥(추지응현마유소)
※ 麤(추): 거칠다, 조잡하다
※ 去年(거년): 작년, 지난해
※ 朝來(조래): 아침부터, 아침 일찍부터
※ 龍鬚(용수): 용의 수염, 수염 모양의 무늬
※ 秋至(추지): 秋分(24절기(節氣)의 16번째,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음)
※ 酥(소): 연유(煉乳: 우유를 진공 상태에서 농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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