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자작 한시(自作 漢詩)/오언절구(五言絕句)136 緣與生(연여생) 인연과 삶 Destiny and life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인연은 단비처럼 왔다가운무처럼 사라져 버리네삶은 아침 햇살처럼 왔다가저녁 햇빛처럼 지고 있네 緣來若喜雨(연래약희우) 消失如雲霧(소실여운무) 生來若晨光(생래약신광) 落下如夕照(락하여석조) Fate comes like welcome rain,Disappear like clouds and fogLife comes like the morning sunlight,It's setting like the evening sunlight ※ 喜雨(희우)가뭄 끝에 반갑게 오는 비※ 晨光(신광): 아침의 햇빛※ 夕照(석조): 저녁때의 햇빛 2024. 11. 25. 葉子時鐘(엽자시종) 나뭇잎 시계 Leaf clock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여린 봄 새싹으로 태어나서 하나씩 초록색을 이어가네짙은 초록에서 가을색으로 변하면서하나씩 시간을 떨구는구나 生以春嫩芽(생이춘눈아) 逐個綠色連(축개록색련) 深綠變秋色(심록변추색) 點點落時間(점점락시간) Born as a tender spring sprout,One by one, the green color continuesAs it changes from deep green to autumn color,Time is dropping one by one ※ 時鐘(시종): 예전에, ‘시계’를 이르던 말※ 嫩芽(눈아): 새로 나오는 싹※ 逐個(축개): 하나하나, 하나씩※ 點點(점점): 낱낱의 점 2024. 11. 23. 秋裡秋(추리추) 가을 속 가을 Autumn in autumn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붉은 잎은 정원에 떨어지고노란 잎은 길 위에 떨어지네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속에서바사삭 소리 내며 걸어가네 紅葉落園庭(홍엽낙원정)黃葉下路上(황엽하로상)飄落落葉裡(표락락엽리)沙沙音步行(사사음보행) Red leaves fall in the garden,Yellow leaves fall on the roadAmong the fallen leaves fluttering in the wind,Walking with a rustling sound ※ 園庭(원정): 집 안에 있는 뜰이나 꽃밭※ 飄落(표락): 나뭇잎 따위가 바람에 나부끼어 흩날림※ 沙沙(사사): (의성어·의태어) 사박사박, 바사삭, 바스락 2024. 11. 22. 往來(왕래) 가고 오다 Go and come back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더위가 가고 또 추위가 오니가을은 지나가는 그리움의 빛깔 같네추위가 가고 다시 더위가 오니봄은 여인의 방문과 같네 暑往又寒來(서왕우한래) 秋如過戀彩(추여과연채) 寒往再暑來(한왕재서래) 春如女訪來(춘여녀방래) The heat is gone and the cold is coming again,Autumn is like the color of passing longingThe cold is gone and the heat is back again,Spring is like a woman's visit ※ 往來(왕래): 가고 오고 함 2024. 11. 21. 昨今(작금) 어제와 오늘 Yesterday and Today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어제는 바람 따라 갔으니미련인들 무슨 소용 있으리오오늘은 햇볕 따라 왔으니스스로 새롭고 스스로 다르구나 昨日去隨風(작일거수풍) 迷戀豈用呢(미련기용니) 今天來隨陽(금천래수양)自新而自異(자신이자이) Yesterday followed the wind, What's the use of lingering attachment? Today came following the sunlight,Self-renewed and self-different ※ 迷戀(미련): 미련을 두다, 연연해하다※ 自新(자신): 묵은 것을 버리고 스스로 새로워짐 2024. 11. 13. 好好(호호) 마음껏 To my heart's content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집집마다 서로 하얗고 하얗구나호수마다 서로 드넓고 드넓구나맑은 호수, 하얀 집이도다 마음껏 이름을 큰 소리로 불러보네 戶戶互皓皓(호호호호호)湖湖互浩浩(호호호호호)淏湖皓戶乎(호호호호호)好好呼號號(호호호호호) Every house is white and white,Each lake is vast and wideClear lake, white house!Feel free to call a name out loud ※ 戶戶(호호): 모든 집마다, 하나 하나의 모든 집※ 皓皓(호호): 깨끗하고 흼※ 浩浩(호호): 호수, 강 따위가 가없이 드넓음※ 呼號(호호): 큰 소리로 부르짖음※ 好好(호호): 잘, 실컷, 마음껏, 괜찮다 2024. 11. 8. 左顧右眄(좌고우면) 이쪽저쪽을 돌아본다 Look around here and there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이쪽저쪽을 돌아보다가사랑이 저 멀리 가버렸네이쪽저쪽을 돌아보다가인생이 벌써 흘러갔네 左眄又右顧(좌면우우고) 愛情已遠去(애정이원거) 這視亦彼顧(저시역피고) 人生旣經去(인생기경거) Looking around here and there,Love has gone far awayLook around here and there,Life has already flown by ※ 左顧右眄(좌고우면): ‘이쪽저쪽을 돌아본다’, 앞뒤를 재고 망설임을 이르는 말 2024. 11. 4. 落葉雨(낙엽우) 낙엽 비 Fallen leaves rain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낙엽은 나를 바라보고 있고나는 가을색을 바라보고 있네오늘 낙엽 비 속에지난 가을도 함께 있었다네 落葉在看我(락엽재간아) 我在看秋彩(아재간추채) 今落葉雨中(금락엽우중) 昨秋且同在(작추차동재) The fallen leaves are looking at me,I am looking at the autumn colorsToday in the rain of fallen leaves,Last fall is with this fall ※ 昨秋(작추): 지난 가을 2024. 10. 31. 悲傷心(비상심) 서글픈 마음 A sad heart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밝고 밝은 가을 보름달을 수줍은 얼굴로 보고 바라보는데그 슬프고 슬픈 날의 소식을서글픈 마음으로 듣고 또 듣네 明明秋滿月(명명추만월) 看看以羞臉(간간이수검) 悲悲日新聞(비비일신문)聽聽因傷心(청청인상심) Bright and bright autumn full moon,I look and look with a shy faceThe news of that sad, sad day,I listen again and again with a sad heart ※ 悲傷(비상): 마음이 슬프고 쓰라림※ 明明(명명): 또렷하고 똑똑함※ 羞臉(수검): 수줍어하는(부끄러워하는) 얼굴 2024. 10. 28. 이전 1 2 3 4 5 6 ··· 16 다음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