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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望詞(춘망사) 四首(사수) 中(중) 其四(기사) 한시여정(漢詩旅程) 薛濤(설도, 字는 홍도(洪度), 당나라 여류시인, 768∼831) 어찌 견디리오 가지 가득 핀 저 꽃 둘이서 사모하는 마음 괴로워지네 하염없는 눈물이 아침 거울에 드리우네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那堪花滿枝(나감화만지) 煩作兩相思(번작양상사) 玉箸垂朝鏡(옥저수조경) 春風知不知(춘풍지불지) ※ 玉箸(옥저): 옥으로 만든 젓가락, 두 눈에서 흘리는 끊임없는 눈물을 비유 2023. 2. 5.
春望詞(춘망사) 四首(사수) 中(중) 其三(기삼) 한시여정(漢詩旅程) 薛濤(설도, 字는 홍도(洪度), 당나라 여류시인, 768∼831) 바람에 꽃은 날로 시들어가고 (만날) 좋은 시기는 역시 아득히 멀어져가네 그대와 같은 마음 맺지 못하고 풀잎만 같은 마음 헛되이 맺었다네 風花日將老(풍화일장로)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 渺渺(묘묘): 그지없이 넓고 아득하다 2023. 2. 5.
春望詞(춘망사) 四首(사수) 中(중) 其二(기이) 한시여정(漢詩旅程) 薛濤(설도, 字는 홍도(洪度), 당나라 여류시인, 768∼831) 풀을 따서 한마음으로 맺어 보고 이에 그리운 님에게 전하려 하네 봄 시름 바로 끊으려고 하는데 봄새가 다시금 슬피 우네 攬草結同心(람초결동심) 將以遺知音(장이유지음) 春愁正斷絶(춘수정단절) 春鳥復哀吟(춘조복애음) ※ 知音(지음): 친한 친구, 知己(지기: 자기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는 벗) 2023. 2. 5.
春望詞(춘망사) 四首(사수) 中(중) 其一(기일) 한시여정(漢詩旅程) 薛濤(설도, 字는 홍도(洪度), 당나라 여류시인, 768∼831) 꽃 피어도 함께 감상할 수 없고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네 묻노니 사모하는 님은 어디 계신가요? 꽃 피고 꽃 지는 이 때에! 花開不同賞(화개불동상) 花落不同悲(화락불동비) 欲問相思處(욕문상사처) 花開花落時(화개화락시) ※ 相思 (상사): 서로 그리워함. 또는 남녀(男女)가 서로 사모(思慕)함. 2023. 2. 5.
飮酒(음주) 二十首(이십수) 中(중) 其五(기오) 한시여정(漢詩旅程) 五柳先生 陶潛(오류선생 도잠, 字는 淵明(연명), 365~427) 초막을 짓고 사람이 살고 있는 마을에 있지만 그래도 수레와 말의 시끄러움이 없네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 그렇게 할 수 있느냐? 마음이 멀어지면 사는 곳도 스스로 치우쳐지네 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를 캐고 태연하고 여유있게 남산을 바라보네 산의 운치는 해 질 무렵에 아름답고 날아 다니는 새도 서로 더불어 돌아가네 이런 가운데 참된 마음이 있으니 표현하고자 하나 이미 할 말을 잊었네 結廬在人境(결려재인경) 而無車馬喧(이무차마훤) 問君何能爾(문군하능이) 心遠地自偏(심원지자편) 採菊東籬下(채국동리하) 悠然見南山(유연견남산) 山氣日夕佳(산기일석가) 飛鳥相與還(비조상여환) 此中有眞意(차중유진의) 欲辨已忘言(욕변이망언) ※ 도연명의.. 2023. 2. 5.
春夜別友人(춘야별우인) 한시여정(漢詩旅程) 陣子昻(진자앙, 字는 백옥(伯玉), 661~702) 아름답게 비치는 촛불은 푸른 연기를 토해내고 금 술잔으로 화려한 술자리를 대하네 이별하는 곳에서 두터운 정을 생각하고 이별 길은 산천에 감겨 있네 밝은 달은 높은 나무에 가렸고 은하수는 새벽 하늘에 잠기네 멀고 먼 아득한 낙양 가는 길 이 모임은 어느 해에 있겠는가 銀燭吐靑煙(은촉토청연) 金樽對綺筵(금준대기연) 離堂思琴瑟(리당사금슬) 別路繞山川(별로요산천) 明月隱高樹(명월은고수) 長河沒曉天(장하몰효천) 悠悠洛陽道(유유낙양도) 此會在何年(차회재하년) ※ 銀燭(은촉): 아름답게 비치는 촛불 ※ 金樽(금준): 화려(華麗)하게 꾸며 만든 술통 ※ 綺筵(기연); 비단의 연석, 아름다운 잔치, 長河(장하): 은하수 2023. 2. 5.
照鏡見白髮(조경견백발) 한시여정(漢詩旅程) 張九齡(장구령, 字는 子壽, 673~740) 옛날엔 큰 포부의 뜻 있었지만 기대에 어긋난 백발의 내 나이이네 누가 알았으랴, 맑은 거울 속에서 형체와 그림자 사이에 서로 불쌍히 여기네 宿昔靑雲志(숙석청운지) 蹉跎白髮年(차타백발년) 誰知明鏡裏(수지명경리) 形影自相憐(형영자상련) ※ 宿昔(숙석): 머지 않은 옛날, 靑雲(청운): 푸른 구름, 큰 포부 ※ 蹉跎(차타) 미끄러져 넘어짐, 기대가 어긋남, 도중에서 실패함 ※ 自相(자상): 자기들 사이에 서로 2023. 2. 4.
過香積寺(과향적사) 한시여정(漢詩旅程) 詩佛 王維(시불 왕유) 향적사가 어디인지 알지 못하는데 구름 핀 봉우리 속으로 몇 리를 들어가네 고목 사이로 사람 다니는 길은 없는데 깊은 산 속 어디선가 종소리 들려오네 샘물 소리는 가파른 돌 틈에서 흐느끼고 햇살의 색은 푸른 솔에서 차갑기만 하네 땅거미가 질 무렵 깊은 못은 굴곡지고 고요히 앉아서 참선하며 독룡(망념)을 제어하네 不知香積寺(부지향적사) 數里入雲峰(수리입운봉) 古木無人徑(고목무인경) 深山何處鐘(심산하처종) 泉聲咽危石(천성열위석) 日色冷青松(일색냉청송) 薄暮空潭曲(박모공담곡) 安禪制毒龍(안선제독룡) ※ 香積寺(향적사): 종남산(終南山)에 있는 절 ※ 人徑(인경): 사람이 다니는 길, 空潭(공담): 깊은 못 ※ 毒龍(독룡): 사람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욕심을 비유한 것 2023. 2. 4.
賊退後入京(적퇴후입경) 한시여정(漢詩旅程) 石洲 權鞸(석주 권필, 자는 여장(汝章), 조선 선조 때 시인, 1569-1612) 옛뜰 가시덩굴은 누런 먼지에 덮혀 있고 돌아온 나그네 쓸쓸히 한 그림자만 따라 왔네 천리의 산하에는 전란의 피가 흐르고 백년 궁궐에는 황폐한 누대만 남아 있네 남쪽 하늘 화각소리 언제나 끝나려나 서쪽 변방의 임금 행차는 어느 날 돌아오려나 홀로 소나무숲 성밖으로 향하여 옛길을 찾으니 조각구름은 높은 가지에 슬프게 남은 있네 故園荊棘沒黃埃(고원형극몰황애) 歸客空携一影來(귀객공휴일영래) 千里山河流戰血(천리산하유전혈) 百年城闕有荒臺(백년성궐유황대) 南天畫角何時盡(남천화각하시진) 西塞鳴鑾幾日回(서새명난기일회) 獨向松郊尋舊路(독향송교심구로) 斷雲喬木有餘哀(단운교목유여애) ※ 畫角(화각): 군중(軍中)에서 쓰던 ..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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