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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今(작금) 어제와 오늘 Yesterday and Today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어제는 바람 따라 갔으니미련인들 무슨 소용 있으리오오늘은 햇볕 따라 왔으니스스로 새롭고 스스로 다르구나 昨日去隨風(작일거수풍) 迷戀豈用呢(미련기용니) 今天來隨陽(금천래수양)自新而自異(자신이자이) Yesterday followed the wind, What's the use of lingering attachment? Today came following the sunlight,Self-renewed and self-different ※ 迷戀(미련): 미련을 두다, 연연해하다※ 自新(자신): 묵은 것을 버리고 스스로 새로워짐 2024. 11. 13.
<2024.10.30.(수)> 처음으로 봉산 산책 2 그리고 편백숲 전망대에서 봉수대로 발길을 돌렸다. 오르락 내리락 길을 반복하다가 긴 오르막 길을 땀을 흘려 오르니 드디어 봉수대에 도착하였다. 봉산(烽山, 鳳嶺山)의 정상에 온 것이다. 북한산 전경이 바로 내 눈 앞에 가까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남산 타워도 보였다. 아마도 여기 봉수대에서 무익봉수대까지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여기에서 보는 서울시내 전망도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전경이었다.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아내가 꿀맛이라고 했다. 정상에서 북한산 전경을 보며 먹는 도시락 식사는 정녕 꿀맛이 맞았다. 사과도 먹으며 쉬다가 수국사 방향으로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내려가는 길은 데크로 조성된 길이였는데 길고 아름다운 길이었다. 아마도 2km가 넘는 길이었는데 가을의 풍취가 계.. 2024. 11. 12.
<2024.10.30.(수)> 처음으로 봉산 산책 1 집에서 10:00에 나와서 6716번 버스를 타고 합정역에 내렸다. 2·6호선 합정역에서 탑승하여 6호선 디지털시티역에서 내려서 6번출구로 나왔다. 횡단보도를 건너 아파트 단지를 끼고 봉산 초입에 다다랐다. 조금 이동하여 안내판을 보니 수국사까지 약 6km 긴 거리를 이동하는 코스였다. 초입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피는 자주색 꽃향유가 여기 저기 만발하였다. 한적한 산행길이 은평구에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한 산행이 계속 이어졌다. 마음이 상쾌했다. 은평둘레길, 서울둘레길 안내 표지판을 따라 걷다가 팥배나무 군락지를 지나는 데크 길로 접어들어 알알이 조밀하게 빨간 열매들이 하늘을 수 놓고 있었다.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걸음을 재촉했다.드디어, 편백나무 힐링 숲에 도착하였다. 많고 많은 .. 2024. 11. 11.
翁秋(옹추) 노인의 가을 The Old Man's Autumn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흰머리 되어서 퇴직한 후에 새 가을을 처음으로 맞이하네긴 세월 억눌려왔던 오랜 말을가을 바람과 가을비에 실려 보내네 頭髮變白退職後(두발변백퇴직후)   迎來到新一次秋(영래도신일차추)  永年抑壓已久話(영년억압이구화)  載送於秋風秋雨(재송어추풍추우)   After I retired with gray hair,It's the first time we've welcomed the new fallLong-held words that have been suppressed for a long time,I send it on the autumn wind and autumn rain ※ 老秋(노추): 깊은 가을, 늦가을※ 永年(영년): 오랜 세월※.. 2024. 11. 10.
舊態(구태) 옛 모습 Old appearance 옛 물건 여전히 그대로인데인정은 예전과 같지 않구나 舊物是依然(구물시의연) 人情不似前(인정부사전) The old stuff is still the same, Compassion isn't what it used to be ※ 舊物(구물): 대대로 전하여 오는 옛 물건※ 依然(의연): 전과 다름 없음 2024. 11. 9.
好好(호호) 마음껏 To my heart's content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집집마다 서로 하얗고 하얗구나호수마다 서로 드넓고 드넓구나맑은 호수, 하얀 집이도다 마음껏 이름을 큰 소리로 불러보네 戶戶互皓皓(호호호호호)湖湖互浩浩(호호호호호)淏湖皓戶乎(호호호호호)好好呼號號(호호호호호)  Every house is white and white,Each lake is vast and wideClear lake, white house!Feel free to call a name out loud ※ 戶戶(호호): 모든 집마다, 하나 하나의 모든 집※ 皓皓(호호): 깨끗하고 흼※ 浩浩(호호): 호수, 강 따위가 가없이 드넓음※ 呼號(호호): 큰 소리로 부르짖음※ 好好(호호): 잘, 실컷, 마음껏, 괜찮다 2024. 11. 8.
不知道(부지도) 알 수가 없네 I don't know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시간은 흘러가고 왜 돌아오지 않는가?스스로 묻고 스스로 생각하되 알 수가 없네(우리) 우주 밖의 공간은 어떠한가?생각할수록 무지하여 알 수가 없네 時間流爲何不回(시간류위하부회)  自問自思不知道(자문자사부지도)  宇宙外何空間嗎(우주외하공간마)  越想無知不知到(월상무지부지도)   Time passes and why doesn't it come back?Ask yourself and think for yourself, but you don't knowWhat is the space outside (our) universe like?The more I think about it, the more ignorant I become and I can't f.. 2024. 11. 7.
悽悽(처처) 매우 구슬프네 Very sad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길가에 작은 하얀 꽃이 나를 보며바람에 일렁이는 이야기 전해주네슬픔으로 물든 열매들이황혼 빛에 더욱 슬퍼한다고 路邊小白花看我(로변소백화간아) 傳告隨風搖曳語(전고수풍요예어) 果實染色以悲傷(과실염색이비상) 黃昏光下得悽悽(황혼광하득처처) A small white flower on the roadside looking at me,Tell me a story that sways in the windFruits dyed with sorrow,feel even sadder in the twilight ※ 傳告(전고): 어떤 사실을 전하여 알림  ※ 搖曳(요예): 흔들흔들 움직임※ 悽悽(처처): 마음이 매우 구슬픔 2024. 11. 6.
山居夜坐(산거야좌) 산에 살며 밤에 앉아서 Living in the mountains and sitting at night회화(繪畵) 관련: 月下聽松圖(월하청송도)│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조선18세기, 지본수묵담채│2024.10.12. 시의도 책에서 찍은 사진(윤철규 지움)※ 단원(檀園)은 그림 속 결구(結句)에서 독좌(獨坐)대신 묵좌(默坐)로 씀※ 위 그림 오른쪽 호 丹邱(단구)는 김홍도가 50세 이후에 사용한 호한시여정(漢詩旅程)北窓 鄭磏(북창 정렴, 1506~1549, 조선 전기의 학자, 자(字) 사결(士潔), 장악원 주부와 관상감, 혜민서의 교수를 역임)  문장이 세상을 놀라게 해도 다만 누가 되고부귀가 하늘에 닿을 정도라도 실없는 수고이네어찌 적막한 밤 산창에서향 피우고 홀로 앉아 솔바람 소리 듣는 것만 하리오 文章驚世徒爲累(문장경..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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