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969 深夜獨自(심야독자) 늦은 밤 혼자 Late at night alon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오고가는 그림자도 멈추고 꽃들도 녹음 아래에서 잠을 청하네 달빛마저 검은 색으로 치장하고 갈망의 색으로 더욱 짙어지네 가고오는 새소리도 멈추고 풀벌레 소리는 더욱 깊어지네 바람소리마저 검은 그늘에 머무르니 그리움의 노래로 더욱 짙어지네 來往影子也停止(내왕영자야정지) 綠陰下花也入睡(녹음하화야입수) 月光也黑色治粧(월광야흑색치장) 以渴望彩更濃厚(이갈망채갱농후) 往來鳥嗚也停止(왕래조오야정지) 草虫音愈加深厚(초충음유가심후) 風聲亦在黑影裡(풍성역재흑영리) 以戀歌聲更濃厚(이련가성갱농후) ※ 入睡(입수): 잠들다 ※ 治粧(치장): 잘 매만져 곱게 꾸밈 ※ 渴望(갈망): 간절愈加 [yùjiā] ※ 愈加(유가): 더욱, 더욱더 ※ 深厚(심후): 깊.. 2023. 7. 19. 金樽美酒千人血(금준미주천인혈) 맛 좋은 술은 많은 사람들의 피 Fine wine is the blood of thousands 한시여정(漢詩旅程) 溪西 成以性(계서 성이성, 조선 선조 문신, 자는 여습(汝習),1595~1664) ※ 춘향전에서 이몽룡의 한시 (변학도의 생일 잔치에서 백성을 착취한 수령을 꾸짖는 한시) 금 술잔의 맛 좋은 술은 많은 사람들의 피이고 옥쟁반의 맛 좋은 안주는 많은 백성의 기름일세 촛농이 흘러내릴 때 백성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의 소리 높아지네 金樽美酒千人血(금준미주천인혈)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민루락) 歌聲高處怨聲高(가성고처원성고) ※ 金樽(금준): 금으로 만든 술통, 화려하게 꾸며 만든 술통 ※ 美酒(미주): 빛과 맛이 좋은 술 ※ 玉盤(옥반): 옥돌로 만든 쟁반이나 밥상 ※ 佳肴(가.. 2023. 7. 18. 物以類取(물이유취) 끼리끼리 모여서 Get together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꽃은 한 곳에 모여서 피우니 들은 아름다운 색을 그려내네 나무는 끼리끼리 모여 자라니 숲은 깊은 경지를 묘사하네 물은 한 곳에 모여 흐르니 강은 아름다운 정서를 자아내네 단지 사람은 같은 무리끼리만 모이니 조화롭지 못하여 다툼의 역사만 쌓네 花一起綻放(화일기탄방) 野描繪美彩(야묘회미채) 樹引類生長(수인류생장) 林描寫深垓(임묘사심해) 水黨類流動(수당류류동) 河畫麗情緖(하화려정서) 但人以群分(단인이군분) 不和積鬪史(불화적투사) ※ 物以類取(물이유취): 물건은 종류대로 모인다 ※ 一起(일기): 한 곳, 같은 곳 ※ 描繪(묘회): 생생하게)묘사하다, (그림같이)그려내다 ※ 引類(인류): 끼리끼리 모임 ※ 黨類(당류): 한 무리의 동류, 끼리끼리 ※ .. 2023. 7. 17. 山亭听琴(산정청금) 산속 정자에서 거문고 들으며 Listening to the geomungo in a pavilion in the mountains 한시여정(漢詩旅程) 良岑安世(요시미네노 야스요, よしみねのやすよ, 桓武천황의 황자, 785~830, 経国集 편찬자 중 한 명) 산 사람의 거문고 소리 어디에서 타는가 송라 안뜰에 달빛이 밝아 올 때이네 축하 연회에서 한번 들어보니 손 아래로 울려서 세 골짜기로 흐르는 샘물 자리에서는 알겠네 山客琴聲何處奏(산객금성하처주) 松蘿院里月明時(송라원리월명시) 一聞燒尾手下響(일문소미수하향) 三峽流泉座上知(삼협류천좌상지) ※ 山亭(산정): 산속에 지은 정자 ※ 松蘿(송라): 소나무겨우살이로 짚주저리 비슷하게 엮어 만듦 ※ 燒尾(소미): 당나라 이후 학자나 관리의 승진을 축하하는 연회 2023. 7. 16. 風 雨 雲 愛(풍 우 운 애) 바람 비 구름 사랑 Wind Rain Cloud Lov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나는 두 팔에 불어오는 바람을 좋아해요 이 바람은 내 팔 가운데에 불어와서 나를 근심의 늪에서 구제해 주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리니까요 나는 얼굴에 흐르는 빗물을 좋아해요 이 빗물은 내 얼굴에 흐르면서 나를 슬픔의 늪에서 구제해 주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리니까요 나는 두 눈에 찾아오는 구름을 좋아해요 이 구름은 내 눈속에 찾아와서 나를 두려움의 늪에서 구제해 주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리니까요 나는 가슴에 다가오는 사랑을 좋아해요 이 사랑은 내 가슴 속에 다가와서 나를 절망의 늪에서 구제해 주고는 홀연히 편안히 자리잡으니까요 我喜歡風吹兩臂(아희환풍취량비) 此風吹過我臂中(차풍취과아비중) 從我憂沼中解救(종아우소중해구) 因爲突然消失終(인위돌.. 2023. 7. 15. 花史 二十首 中 十四首(화사 이십수 중 십사수) 꽃 역사 Flower history 한시여정(漢詩旅程)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조선 정조 시대 실학자, 1762~1836) 접시꽃은 잎마다 산들바람을 떨쳐내고 때가 되면 모름지기 일장 높이 붉은 꽃 보네요 꽃다운 마음은 해를 향하여야 한다는 것만 알아 외로운 뿌리를 버드나무 그늘 속으로 들이지 않네 戎葵葉葉拂輕風(융규엽엽불경풍) 時至須看一丈紅(시지수간일장홍) 自是芳心知向日(자시방심지향일) 孤根不入柳陰中(고근불입유음중) ※ 戎葵(융규): 접시꽃 ※ 輕風(경풍): 살살 부는 바람, 산들바람 ※ 一丈(일장): 일장(10자, 약 3m) ※ 自是(자시): 자기의 의견만이 옳다고 여김 2023. 7. 14. 沾糞狗責沾糠狗(점분구책점강구)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A dog with dung rebukes a dog with husks of grain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니 지나가는 견공도 비웃고 가네 자기 몸에 있는 똥을 보지 못하고 다른 개의 몸에 묻은 지게미만 보네요 먹이를 두고 서로 으르렁하는 때 다른 동네 개가 잽싸게 물고 비웃네 서로 서로 네 탓이라 짖어대니 개소리로 온 마을이 시끌렀기만 하구나 沾糞狗責沾糠狗(점분구책점강구) 路過犬也去嘲笑(노과견야거조소) 不看自己身上屎(불간자기검상시) 只看他狗身上糟(지간타구검상조) 因食物相咆哮時(인식물상포효시) 他村犬迅速咬笑(타촌견신속교소) 彼此是汝錯吠叫(피차시여착폐규) 狗聲全村只是吵(구성전촌지시초) ※ 嘲笑(조소): 조롱하여 비웃는 웃음 ※ 咆哮(포효): 사납게 외침.. 2023. 7. 13. 戀(연) 그리움 Yearning 한시여정(漢詩旅程) 一休 宗純(잇큐 쇼준, いっきゅう そうじゅん, 일본 임제종의 유명한 선승, 1394~1481) 그대 생각나는 달밤에 오래 잊지 못하고 밤 깊도록 연모하다가 빈 잠자리에 눕네 꿈속에선 손을 마주잡고 서로 속삭였는데 새벽종에 놀라 깨니 다시 상심에 드네 月夜思君長不忘(월야사군장불망) 夜深戀慕臥空床(야심연모와공상) 夢中攜手欲相語(몽중휴수욕상어) 被駭曉鐘又斷腸(피해효종우단장) ※ 戀慕(연모): 이성을 사랑하여 간절히 그리워함 ※ 攜手(휴수): 손을 마주 잡는다 ※ 曉鐘(효종): 새벽에 치는 종 ※ 斷腸(단장): 창자가 끊어지는 듯하게 견딜 수 없는 심한 슬픔이나 괴로움 2023. 7. 12. 辣椒花(랄초화) 고추꽃 청초하고 희디 흰 고추꽃 연약한 몸으로 푸른 꿈을 그려보네 淸楚白白辣椒花(청초백백랄초화) 柔弱身想象藍夢(유약신상상람몽) 2023. 7. 11.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 108 다음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