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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한시(自作 漢詩)/칠언율시(七言律詩)

沾糞狗責沾糠狗(점분구책점강구)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by 호석(皓石) 2023. 7. 13.

사진 출처(Photo source) : pixabay - 변경(change photo)

A dog with dung rebukes a dog with husks of grain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니
지나가는 견공도 비웃고 가네
자기 몸에 있는 똥을 보지 못하고
다른 개의 몸에 묻은 지게미만 보네요
먹이를 두고 서로 으르렁하는 때
다른 동네 개가 잽싸게 물고 비웃네
서로 서로 네 탓이라 짖어대니
개소리로 온 마을이 시끌렀기만 하구나


沾糞狗責沾糠狗(점분구책점강구)  
路過犬也去嘲笑(노과견야거조소) 
不看自己身上屎(불간자기검상시)  
只看他狗身上(지간타구검상조) 
因食物相咆哮時(인식물상포효시) 
他村犬迅速咬笑(타촌견신속교소) 
彼此是汝錯吠叫(피차시여착폐규)  
狗聲全村只是吵(구성전촌지시초) 


※ 嘲笑(조소): 조롱하여 비웃는 웃음
※ 咆哮(포효): 사납게 외침 
※ 迅速(신속): 날쌔고 빠름  
※ 吠叫(폐규): (개가) 짖다
※ 全村(전촌): 온 마을, 온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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