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蜀葵花(촉규화) 접시꽃 붉그스레 미소짓고 수줍어하는 접시꽃 서로 바라보니 내 얼굴도 붉게 물드네 紅色微笑羞蜀葵(홍색미소수촉규) 相看我容也染紅(상간아용야염홍) 2023. 7. 11.
夜直(야직) 야간 당직(숙직) Night job 한시여정(漢詩旅程) 半山 王安石(반산 왕안석, 중국 북송의 정치가 문인, 자는 개보(介甫), 1021~1086) 금빛 향로에 향은 다하고 물시계 소리도 그쳤기에 살랑이는 가벼운 바람에 이따금 찬 기운를 느끼네 봄빛은 고뇌하게 하여 잠 못 이루게 하는데 달은 꽃 그림자를 난간 위로 옮겨놓았네 金爐香盡漏聲殘(금로향진누성잔) 翦翦輕風陣陣寒(전전경풍진진한) 春色惱人眠不得(춘색뇌인면부득) 月移花影上欄干(월이화영상난간) ※ 金爐(금로): 금으로 장식하여 만든 향로 ※ 漏聲(누성): 물시계 따위에서 물이 흘러 떨어지는 소리 ※ 剪剪(전전): 바람이 가볍고 약간의 찬 기운을 형용한 것 ※ 陣陣(진진): 이따금, 간간이 ※ 惱人(뇌인): 사람을 고뇌하게 하다 ※ 不得(부득): 할 수가 없다 2023. 7. 10.
雨後夏夜(우후하야) 비온 후 여름밤 Summer night after rain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비온 뒤 풀들은 더욱 짙푸르고 풀벌레는 왕성하게 움직이네 무성한 푸른 나무 위에 하얀 달이 홀로 솟아 오르네 雨後草更綠(우후초갱록) 草蟲在烈動(초충재렬동) 茂盛綠樹上(무성록수상) 素月獨上升(소월독상승) ※ 草蟲(초충): 풀에 사는 벌레 ※ 素月(소월): 밝고 흰 달 2023. 7. 9.
花史 二十首 中 二十首(화사 이십수 중 이십수) 꽃 역사 Flower history 한시여정(漢詩旅程)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조선 정조 시대 실학자, 1762~1836) 하늘이 선생께 보냈네 이 동산을 누리라고 봄에 졸고 봄에 취해서 문을 열어보지 아니하네 산마루 뜰은 오로지 이끼색으로 덮여 있고 때때로 사슴 지나간 흔적만이 있을 뿐이네 天遣先生享此園(천견선생향차원) 春眠春醉不開門(춘면춘취불개문) 山庭一羃莓苔色(산정일멱매태색) 唯有時時鹿過痕(유유시시녹과흔) ※ 春眠(춘면): 봄철의 노곤한 졸음 ※ 莓苔(매태): 이끼, 선태식물 ※ 時時(시시): 때때로, 시각마다 2023. 7. 8.
蜘蛛(지주) 거미 Spider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살며 해충이 아니라 익충이네요 여덟 개 다리의 방적 마법사로 때론 맑은 구슬 목걸이도 걸어놔요 住在大陸除南極(주재대륙제남극) 不是害蟲是益蟲(불시해충시익충) 八足紡績魔法師(팔족방적마법사) 有時掛淸珠懸頸(유시괘청주현경) ※ 蜘蛛(지주): 거미 ※ 害蟲(해충): 해를 주는 벌레 ※ 益蟲(익충): 사람에게 이로운 벌레 ※ 紡績(방적): 동식물의 섬유나 화학 섬유를 가공하여 실을 뽑는 일 ※ 懸頸(현경): 목걸이 2023. 7. 7.
餘生(여생) 남은 생애 Rest of life 한시여정(漢詩旅程) 良寛(りょうかん 료칸, 에도 시대 말기의 선불교 승려, 시인, 1758~1831) 비가 걷히고 구름 사라지며 맑은 기운 돌아오니 마음이 모든 세상에 맑아 만물이 모두 맑네 이 몸과 세상도 버리니 한가로운 사람이 되어 처음으로 달과 꽃과 같이하며 남은 생애 보내네 雨晴雲晴氣復晴(우청운청기복청) 心淸遍界物皆淸(심청편계물개청) 棄身棄世爲閑者(기신기세위한자) 初月與花送餘生(초월여화송여생) ※ 餘生(여생): 앞으로 남은 생애rest of life ※ 遍界(편계): 온 세계 ※ 棄世(기세): 세상을 버림, 세상과의 관계를 끊어 버림 2023. 7. 6.
玉米(옥미) 옥수수 Corn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밀과 쌀과 함께 세계 삼대 양식 남미에서 태어나 모든 세상에서 살아가네 척박한 환경에서도 양호하게 자랄 수 있다네 사람들의 배고픔을 덜어주니 이러하여 다른 이름도 많았다네 여인의 머릿결 같은 수염 구슬 노리개 같은 그 모습 수꽃은 바람과 함께 춤을 추고 열매는 구슬마다 정성을 담네요 與小麥大米(여소맥대미) 世界三大糧(세계삼대량) 出生於南美(출생어남미) 住在全世上(주재전세상) 瘠薄環境中(척박환경중) 能良好生長(능량호생장) 減輕人飢餓(감경인기아) 如此多別名(여차다별명) 鬚如女髮絲(수여녀발사) 其像如玉珩(기상여옥형) 雄花隨風舞(웅화수풍무) 果每玉放誠(과매옥방성) ※ 小麥(소맥): 밀 ※ 大米(대미): 쌀 ※ 住在(주재): ∼에서 살다 ※ 瘠薄(척박): 흙이 몹시.. 2023. 7. 5.
失題(실제) 제목을 잃어 버림 Lost title 한시여정(漢詩旅程) 府使 申純一 妻 李氏(부사 신순일(1550~1626) 처 이씨, 조선 여류 시인) 구름 걷힌 하늘은 물과 같고 날아갈 듯 다락은 높이 보이네 기나긴 밤에 비는 끝이 없으니 꽃다웠던 십년을 생각하네 雲斂天如水(운검천여수) 樓高望似飛(루고망사비) 無端長夜雨(무단장야우) 芳草十年思(방초십년사) ※ 無端(무단): 이유 없이, 끝이 없다 ※ 長夜(장야): 기나긴 밤, 온밤 ※ 芳草(방초): 향기롭고 꽃다운 풀, 여자 2023. 7. 4.
半指(반지) 반지 Ring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한마음을 둘로 나누어 가지며 두 마음 영원히 하나가 돠네 슬픔과 기쁨이 찾아올 때 반지는 다시금 하나가 되네 一心分爲二(일심분위이) 兩心永遠一(양심영원일) 悲喜來臨時(비희래림시) 斑指再爲一(반지재위일) ※ 半指(반지): 한짝으로만 끼게 된 가락지 ※ 來臨(내림): 이르다, 도래하다, 다가오다 ※ 斑指(반지): 장식으로 손가락에 끼는 고리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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