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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여정(漢詩旅程)
海雲 崔致遠(해운 최치원, 자는 고운(孤雲), 857년~ 908년 이후, 통일 신라 말기의 학자·문장가)
※ 孤雲集(고운집)에 실린 詩
첩첩이 쌓인 바위에 미친 듯 날뛰어 첩첩이 쌓인 산들 울리니
사람 말소리 지척 간에도 구분하기 어렵네
옳으니 그르니 하는 소리가 귀에 이를까 늘 두려워
이런 연유로 흐르는 물로 산을 휘감았다고 알려주네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Running madly into the layers of rocks, the layers of mountains rang out,
It's hard to distinguish between human voices even when they're close by
Always afraid that the sound of the quarrel will reach our ears,
It is said that the mountain was surrounded by flowing water for this reason
※ 疊石(첩석): 첩첩이 쌓인 돌
※ 重巒(중만): 첩첩이 쌓인 산
※ 咫尺(지척): 아주 가까운 거리
※ 籠(롱): 싸다, 덮다, 휘감다, 대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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