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자작 한시(自作 漢詩)/칠언절구(七言絕句)292 秋中秋(추중추) 가을 속 가을 Autumn in Autumn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홀연히 다채롭게 다가와서 아련한 마음을 펼쳐 놓네 어느 날 나는 너의 미소 속에 살며시 가을의 깊은 마음을 되돌려 보내네 突然以多彩接近(돌연이다채접근) 展開著隱約情心(전개저은약정심) 一日我汝之笑裡(일일아여지소리) 悄悄返送秋深心(초초반송추심심) Suddenly it came in many colors Open your heart with deep meaning One day I am in your smile Gently sending back the deep heart of autumn ※ 隱約(은약): 말은 간단하나 뜻이 깊음 ※ 情心(정심):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실제의 마음 ※ 悄悄(초초): 조용하다, 은밀하다, 소리가 낮다 2023. 11. 24. 秋之春花(추지춘화) 가을 봄 꽃 Spring flowers in autumn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은은하고 청초한 아기씨꽃이 꽃샘바람이 아닌 가을바람에 피었네 마치 가을에 피는 꽃인 척 하며 외로이 홀로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네 隱隱淸楚小姐花(은은청초소저화) 開秋風非春寒風(개추풍비춘한풍) 假裝自己是秋花(가장자기시추화) 獨自孤單染紅容(독자고단염홍용) Subtle and neat flower of a young lady Bloomed in the autumn breeze, not the spring breeze. Pretending to be a flower that blooms in fall Paint one's face red lonely alone ※ 淸楚(청초): 말쑥하고 조출함 ※ 小姐(소저): 아기씨, 아가씨 2023. 11. 22. 熊蜂(웅봉) 호박벌 Bumblebe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복슬복슬하게 검은 털옷을 입고 동글동글 노란색으로 띠무늬로 치장했네 엉덩이는 내놓은 채 꽃 속에 깊숙이 들어가 세상 일 모두 모두 잊고 산다네 蓬鬆着黑毛皮服(봉송착흑모피복) 治粧圓形黃帶紋(치장원형황대문) 尻在外深入花中(고재외심입화중) 活忘記世上完全(활망기세상완전) Dressed in fluffy black fur Decorated with round, yellow stripes Go deep into the flower with butt out Live forgetting everything about the world ※ 蓬鬆(봉송): 더부룩하다, 텁수룩하다 ※ 帶模(대모): 띠 모양으로 된 무늬 2023. 11. 20. 被傷處斐豹蛱蝶(비표협접) 상처입은 암끝검은표범나비 Wounded Black-tipped fritillary butterfly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날개 끝부분에 검은 칠, 윗부분에 흰 칠하며 아름다운 광채로 나를 유혹하는 여친 산 정상에서 여친 보금자리를 위해 싸우고서는 상처 중에도 여친을 기다리는 우리와 같네 翅端塗黑上塗白(시단도흑상도백) 文彩女親誘惑我(문채녀친유혹아) 於山頂爲她巢鬪(어산정위저소투) 受傷中如咱待汝(수상중여찰대여) Paint the tips of the wings black and the tops white My girlfriend who tempts me with her beautiful radiance After fighting for my girlfriend's home at the top of the mounta.. 2023. 11. 18. 初雪(초설) 첫눈 First snow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하얀 꽃이 한송이씩 내려앉아 노란 잎도 붉은 잎도 하얗게 되네 하얀 그리움이 하나씩 칠 해지니 저마다 순수한 그림을 그려보네 白花一朵朵落下(백화일타타락하) 黃和紅葉變成白(황화홍엽변성백) 白思念被一一塗(백사념피일일도) 每人畫出純圖幅(매인화출순도폭) White flowers fall one by one Both yellow and red leaves turn white White longing is painted over one by one Each person draws a pure picture ※ 朵朵(타타): 송이송이 ※ 圖幅(도폭): 림을 그려 놓은 천이나 종이의 조각 2023. 11. 17. 繁縷(번루) 쇠(小)별꽃 Giant chickweed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다섯장 꽃잎이 쌍으로 피어나는 작은 별과 같은 시월 너의 모습 산기슭 그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며 한 조각의 숨겨진 추억을 그려 내네 五片花瓣開以雙(오편화판개이쌍) 十月汝貌如小星(십월여모여소성) 山邊陰影閃閃光(산변음영섬섬광) 描出一片隱回想(묘출일편은회상) Five petals bloom in pairs Your appearance in October is like a little star Shining brightly in the shadow of the mountainside It draws a piece of hidden memory ※ 閃閃(섬섬): 번쩍이는 모양, 반짝이는 모양 ※ 描出(묘출): 어떤 대상을 예술적으로 그려 냄 2023. 11. 14. 神代紫苑(신대자원) 진다이 개미취 Jindai Aster tataricus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선선한 기운과 함께 찾아오신 그대는 단정하며 곧은 늦가을 여인 연보라색 여인들이 촘촘히 어울려서 가을 들판에 소원을 수 놓고 있네 汝與涼氣運來訪(여여량기운래방) 端正直晩秋女人(단정직만추녀인) 淺紫女人密和合(천자녀인밀화합) 秋田野裡繡所願(추전야리수소원) You who came with cool energy A neat and straight late autumn woman The light purple women fit together closely Wishes are being embroidered in the autumn fields ※ 紫苑(자원): 개미취 ※ 端正(단정): 바르고 얌전함 ※ 所願(소원): 어떤 일이 이루.. 2023. 11. 12. 杏和我(행화아) 은행과 나 Ginkgo and m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당신은 초록색 나는 검은색 햇빛으로 덧칠하니 윤기가 나네요 당신은 노란색 나는 하얀색 시간으로 덧칠하니 그윽해지네요 汝是綠而我是黑(여시록이아시흑) 再漆陽光發潤氣(재칠양광발윤기) 汝是黃和我是白(여시황화아시백) 再塗時間變幽氣(재도시간변농기) You are green and I am black Shines when I paint it over with sunlight You are yellow and I am white As I paint over time, it becomes more profound 2023. 11. 8. 木花(목화) 목화 Cotton plant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다섯개 꽃잎이 나선으로 돌며 피어나서 솜털이 되어 하얀 솜에 이르는구나 시집보낼 딸을 위한 어머니의 사랑! 능히 추운 겨울에도 서러운 국민을 따뜻하게 해주네 五花瓣開螺旋狀(오화판개라선상) 變成絨毛成白綿(변성융모성백면) 爲將出嫁女母愛(위장출가녀모애) 能做寒冬暖悲民(능주한동난비민) Five petals bloom in a spiral shape Becomes fluff and becomes white cotton Mother's love for her daughter who is about to be married off Even in the cold winter, it keeps sorrowful the people warm ※ 花瓣(화판): .. 2023. 11. 6.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3 다음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