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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오언절구(五言絕句)

芙蓉堂聽雨(부용당청우) 부용당에서 빗소리를 듣다

by 호석(皓石) 2023. 3. 13.

사진 출처(Photo source) : pixabay

한시여정(漢詩旅程)

雲楚 金芙蓉(운초 김부용, 평남 성천군 여류시인, 1805~1854 추정)

 

아름다운 구슬 일천 말을

유리 쟁반에 번갈아 헤아리네

낱낱이 둥글둥글한 모양이니

물속 신선의 아홉 번 빚은 약이런가

 

明珠一千斛(명주일천곡)

遞量琉璃盤(체량유리반)

箇箇團圓樣(개개단원양)

水仙九轉丹(수선구전단)

 

芙蓉(부용): ‘연꽃의 꽃

(): (부피의 단위) 들이

箇箇(개개): 하나하나, 낱낱

團圓(단원): 모나지 아니하고 둥글둥글

水仙(수선): 물속에 산다는 신선(神仙)

九轉丹(구전단): 도교에서, 쇠와 돌을 녹여서 아홉 번 불려 약처럼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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