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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오언절구(五言絕句)

自恨(자한) 三首(삼수) 中(중) 其三(기삼)

by 호석(皓石) 2023. 3. 11.

사진 출처(Photo source) : pixabay


한시여정(漢詩旅程)
梅窓 李香今(매창 이향금, 1573~1610, 조선의 삼대 여류 시인)

 

어두컴컴한 안개로 자욱한 버들가지들
붉은 깊은 안개에 가려진 꽃들
민요가 멀리서 메아리 쳐오는 곳에
어부의 피리소리 석양에 기우네

 

翠暗籠烟柳(취암농연류)  
紅迷霧壓花(홍미무압화)
山歌遙響處(산가요향처)
漁笛夕陽斜(어적석양사)

※ 翠暗(취암): 어두컴컴하다
※ 籠(농): 덮어씌우다, 자욱하다. 
※ 迷霧(미무): 방향을 잡을 수 없을 만큼 깊은 안개
※ 山歌(산가): 산이나 들에서 일을 할 때 부르는 민간 가곡
※ 漁笛(어적): 어부가 부는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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