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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여정(漢詩旅程)
令壽閤 徐氏(영수합 서씨, 조선의 여류 시인, 1753~1823)
푸른 산 저물 녘 나그네 전송하고
돌아올 때 흰구름은 누워 있네
옛 돌담에 가야금 소리 울려옴에
솔바람은 때에 맞추어 스스로 지나가네
送客蒼山暮(송객창산모)
歸來白雲臥(귀래백운와)
古壁有鳴琴(고벽유명금)
松風時自過(송풍시자과)
※ 鳴琴(명금): 거문고를 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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