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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일기장(皓石日記帳)/2024년 3월 일기

<2024.03.29.(금)> 따뜻한 햇살

by 호석(皓石)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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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陽光(온양광) 따뜻한 햇살│출처: pixabay
溫陽光(온양광) 따뜻한 햇살│2024.03. 권오채
溫陽光(온양광) 따뜻한 햇살│2024.03. 권오채

오늘 09:50경 아내의 차로 서울시 서남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황사를 머금은 소나기가 세차게 내렸다. 원무과와 순환기내과를 찾아가 진료 접수를 하고 간호사님 요청에 따라 혈압도 쟀다. 역시 큰 숫자가 나의 놀란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시간이 되어 의사선생님을 뵙고 말씀을 들었다. 심전도검사와 심장초음파검사는 이상이 없어 보이나, 목 주위 동맥이 좁아졌다고 하셨다. 그래서 약을 1달간 복용하라고 하셨다. 진료 후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약을 샀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약이었다. 후후~ 마른 내가? 
아내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서 꽃 구경을 하려고 이동을 하였다. 그런데, 비가 많이 오기도 하였고 식사 시간도 되어서 보리밥집으로 향했다. 그 사이 아내의 잔소리가 이어졌고, 하여 다른 이야기로 말을 돌렸다. 아내가 선택한 보리밥집은 나를 위한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못된 나! 나의 햇살!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받는 성과상여금 입금!  
당황스러운 소식도 있었다.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처음 받아 보는 건강보험료 납부 안내장! ~~

溫陽光(온양광) 따뜻한 햇살 
Warm sunshin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나는 이 없지만 은 있는데
당신은 도 있고 도 있네요
수풀 사이로 따뜻한 햇살처럼
당신은 늘 나의 햇살이었네

吾無言有情(오무언유정)
汝有言有情(여유언유정)
林間如溫陽(임간여온양)     
恒汝是我景(항여시아경) 

I don't have any words, but I have affection
you have words and have affection
Like warm sunlight through the bushes
You have always been my sunshine

※ 無言(무언): 아무 말도 없이 잠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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