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24.03.16. 14:00 집에서 나왔다. 드디어 봉합 실밥을 뽑기 위해 아내의 차로 서울 서남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였다. 몇가지 방역 절차를 거치고 응급실 수술대에 누웠다. 서서히 실밥을 제거하여 갈 때마다 고통도 같이 뒤따랐다.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무사히 실밥을 제거하여 주셨다. 친절하게~
아울러, ‘면도도 못하시고 고생하셨습니다’는 간호사의 말씀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휴~하는 작은 기쁨도 찾아 왔다. 하지만, 당부의 말씀도 있었다. 밴드 주위의 끈끈한 점액을 없애려고 하지 말 것! 부딪히지 말 것! 봉합한 것이 벌어 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밴드는 부착한 상태라 내일 밴드를 제거하고 면도하리라 생각하며 돌아왔다, 집으로~
爽快日(상쾌일) 상쾌한 하루
A refreshing day
한시여정(漢詩旅程) 호석(皓石) 권오채
요즘 들어 절로 웃고 싶네
한 번은 위로 한 번은 아래로
이리도 오래토록 참아왔던 마음
이제는 참으로 내려놓고 싶다네
近來自想笑(근래자상소)
一上而一下(일상이일하)
這久忍耐心(저구인내심)
今眞想放下(금진상방하)
These days, I want to smile naturally
once up and once down
A heart that has endured for so long
now I really want to let go
※ 爽快(상쾌): 마음이 아주 시원하고 거뜬함
※ 放下(방하): 집착을 일으키는 여러 인연을 놓아 버리는 일
728x90
LIST
'호석일기장(皓石日記帳) > 2024년 3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3.19.(화)> 비와 한숨의 차 (84) | 2024.04.03 |
---|---|
<2024.03.18.(월)> 왜 돌아오지 않나요? (94) | 2024.04.01 |
<2024.03.16.(토)> 봄 바다에 비추다 (116) | 2024.03.29 |
<2024.03.15.(금)> 당신의 기억 속에 (102) | 2024.03.28 |
<2024.03.14.(목)> 기쁜 파이 데이 (114) | 2024.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