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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늘 아내와 서울 서대문구에 우뚝 선 안산을 다녀왔다. 가는 곳마다 봄의 소식이 연이어 나에게 다가왔다. 독립문도 보고 서대문 형무소도 보고 가다 보니, 산수유가 여기 저기 만발하였다. 한 참 데크 길을 가다가 서대문구청의 황토길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황토길마다 길고 긴 비닐 하우스 길이 한없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철 서대문구청의 배려하시는 마음이 매우 인상 깊었다. 안산 산행 중 아내의 따뜻한 도시락처럼 예쁜 것이 봄꽃 히어리였다. 예상하지도 않은 노란 꽃에 나도 모르게 설레였던 날이었다.
在鞍山(재안산) 안산에서
In Ansan Mountain
한시여정(漢詩旅程) 호석(皓石) 권오채
봄의 소식을 보려고
너를 돌이켜 생각하려고
다시 와서 너를 찾으니
바람만이 나를 감싸는구나
看春天消息(간춘천소식)
看到汝回思(간도여회사)
我回來尋汝(아회래심여)
只風圍繞我(지풍위요아)
To see the news of spring
To think about you
I come back and look for you
only the wind surrounds me
※ 消息(소식):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사정을 알리는 말이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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