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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일기장(皓石日記帳)/2024년 3월 일기

<2024.03.16.(토)> 봄 바다에 비추다

by 호석(皓石)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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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海(춘해) 봄 바다│2024.03. 권오채
春海(춘해) 봄 바다│2024.03. 권오채

2024.03.16. 05:00 오늘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였다. 조심스레 봉합한 곳을 피해서 면도도 하고 소독과 연고도 발랐다. 그리고 멍든 곳에 연고와 소염제도 바르고, 06:30에 호텔 방을 나왔다. 버스에 탑승하여 간 곳이 여수의 8,000원의 콩나물국밥집이었다. 너무 맛이 있어서 뚝배기 국물까지 모두 비웠다. 깨끗하게 비운 것이 얼마만인가!
향일암으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한참을 걷다고 우회전한 순간! 숨이 차게 했던 가파른 언덕 길 그리고 줄이어 늘어선 갓김치 가게를 지났다. 향일암 안내 표지판을 보고 오르려는 순간, 길게 뻗은 계단에 숨이 턱에 닿는 것 같았다. 不見不聞不言(불견불문불언)의 부처님을 보면서 등용문과 해탈문을 지나서 향일암에 도착하였다. 넓게 펴쳐진 바다 위에 봄 햇살의 노란 그림자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더 올라가서 해수관음보살님께 인사도 드렸다. 내려오면서 찻집에서 쌍화탕을 먹으며 버스로 이동하였다. 여수 오동도에 가서 동백꽃, 등대도 관람하고 서울로 향했다. 광화문으로~ 

春海(춘해)  바다
Spring sea
한시여정(漢詩旅程) 호석(皓石) 권오채

넓은 봄 바다 위에 만상이 비추어지니
그 위에 바람도 태양도 밝게 비치는구나
애달픈 마음도 그리운 사랑
이 위에 비추어 보고 싶구나

萬物映廣春海上(만물영광춘해상)  
其上風和陽照映(기상풍화양조영) 
悲傷心而思慕愛(비상심이사모애)  
是上想看到反映(시상상간도반영)  


All images are reflected on the wide spring sea
The wind and the sun shine brightly on it
A sad heart and a longing love
I want to see it reflected on top of this

※ 照映(조영): 비치어 반짝임
※ 反映(반영): 빛이 반사하여 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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