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봄철 관련 한시(春節 關聯 漢詩)73 夜直(야직) 야간 당직(숙직) Night job 한시여정(漢詩旅程) 半山 王安石(반산 왕안석, 중국 북송의 정치가 문인, 자는 개보(介甫), 1021~1086) 금빛 향로에 향은 다하고 물시계 소리도 그쳤기에 살랑이는 가벼운 바람에 이따금 찬 기운를 느끼네 봄빛은 고뇌하게 하여 잠 못 이루게 하는데 달은 꽃 그림자를 난간 위로 옮겨놓았네 金爐香盡漏聲殘(금로향진누성잔) 翦翦輕風陣陣寒(전전경풍진진한) 春色惱人眠不得(춘색뇌인면부득) 月移花影上欄干(월이화영상난간) ※ 金爐(금로): 금으로 장식하여 만든 향로 ※ 漏聲(누성): 물시계 따위에서 물이 흘러 떨어지는 소리 ※ 剪剪(전전): 바람이 가볍고 약간의 찬 기운을 형용한 것 ※ 陣陣(진진): 이따금, 간간이 ※ 惱人(뇌인): 사람을 고뇌하게 하다 ※ 不得(부득): 할 수가 없다 2023. 7. 10. 木瓜花(목과화) 모과꽃 Quince flower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알록달록하게 치장한 나무 줄기 위에 나뭇잎 뒤에서 수줍고 살며시 꽃이 피어 나네 연분홍꽃들이 살짝 살짝 숨어서 수줍은 꽃을 나무 위에 가득 피우고 있네 斑駁裝飾樹幹上(반박장식수간상) 葉後羞柔花綻放(엽후수유화탄방) 淡粉紅花微微隱(담분홍화미미은) 開滿害羞花樹上(개만해수화수상) ※ 斑駁(반박): 여러 가지 빛깔이 뒤섞여 알록달록하다 ※ 樹幹(수간): 나무의 줄기 ※ 微微(미미): 살짝, 조금, 약간 ※ 害羞(해수): 부끄러워하다, 수줍어하다 2023. 5. 4. 晴朗晩春日(청랑만춘일) 날씨가 맑고 화창한 늦봄 날 On a clear sunny late spring day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맑고 밝은 푸른 쪽빛 하늘에 흰 구름 밝은 연초록 잎들이 더욱 더 밝아지고 있네 밝고 환한 빛방울들이 초원에 뿌려지니 만나는 사람마다 환한 눈망울로 받아들이네 淸明藍天中白雲(청명람천중백운) 輝淺綠葉更加明(휘천록엽갱가명) 明亮光珠落草地(명량광주락초지) 每遇人接亮眼睛(매우인접량안정) ※ 晴朗(청랑): 날씨가 맑고 화창함 ※ 淸明(청명): 날씨가 맑고 밝음 ※ 更加(갱가): 더욱 더, 한층 ※ 眼睛(안정): 눈동자, 눈망울 2023. 5. 3. 流蘇樹(유소수) 이팝나무 Chinese Fringetre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초여름 흰 눈 덮인 나뭇가지 이는 나무 가지 위의 흰 쌀밥이네 이전부터 꽃이 많으면 풍년이라 했으니 배고픔을 달래면서 나무에 기원하였네 初夏白雪蓋樹枝(초하백설개수지) 是樹枝上白米飯(시수지상백미반) 從前多花意豊收(종전다화의풍수) 撫慰飢向樹祈願(무위기향수기원) ※ 白米飯(백미반): 흰 쌀밥 ※ 從前(종전): 이전(以前), 이제까지 ※ 撫慰(무위): 위안하다, 위로하다 2023. 5. 2. 雨滴(우적) 빗방울 Raindrop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빗방울이 유리창에 무늬를 이루니 커피 한 잔으로 늦봄을 마시네 빗방울이 푸른 풀 위로 흘러가니 눈물 한 방울이 그리움을 달래주네 雨珠成紋璃窓上(우주성문리창상) 一杯咖啡飮暮春(일배가배음모춘) 雨滴流成綠草上(우적류성록초상) 一滴淚撫慰思戀(일적루무위사연) ※ 暮春(모춘): 늦봄 ※ 思戀(사련): 생각하여 그리워함, 생각하여 연모함 2023. 4. 29. 紅桃花(홍도화) 붉은 복숭아 꽃 Red peach blossom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가지마다 붉은 색 치장을 하고 푸른 하늘 아래 서로 모여 있네요 그대는 푸른 하늘을 붉게 유혹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내가 그대에게 유인되어 버렸네요 每枝上紅色裝飾(매지상홍색장식) 藍天下偕相聚有(남천하해상취유) 汝要勾引藍天紅(여요구인람천홍) 而是我被汝引誘(이시아피여인유) ※ 紅桃花(홍도화): 홍도나무의 꽃 ※ 相聚(상취): 모이다 ※ 勾引(구인): 유혹하다, 꾀다, 호리다 ※ 而是(이시): 그러나, 아니라 ※ 誘引(유인): 주의나 흥미를 일으켜 꾀어냄 2023. 4. 27. 부서지(府西池) 관청 서쪽 못에서 At the pond west of the government office 한시여정(漢詩旅程)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자는 낙천(樂天), 唐의 시인, 772~846) 버드나무는 힘이 없는 듯 가지가 먼저 움직이고 연못에는 잔물결 일고 얼음 모두 풀렸네 오늘 누가 모여 세운 일인지는 모르지만 봄바람과 봄물이 일시에 찾아오네 柳無氣力枝先動(류무기력지선동) 池有波紋冰盡開(지유파문빙진개) 今日不知誰計會(금일부지수계회) 春風春水一時來(춘풍춘수일시내) ※ 波紋(파문): 수면에 이는 잔물결, 물결 모양의 무늬 2023. 4. 24. 送春日別人(송춘일별인) 봄날에 사람을 떠나 보내며 Sending people away on a spring day 한시여정(漢詩旅程) 石磵 趙云仡(석간 조운흘, 고려 말 조선 초기 문인, 1332-1404) 귀양간 벼슬살이에 마음 상해 공손히 눈물 뿌리면서 봄을 보내고 함께 돌아가는 사람을 보내네 봄바람아 잘 가거라 마음에 두지 마라 인간세상에 오래 있으면 시비만 배운다네 謫宦傷心悌淚揮(적환상심제루휘) 送春兼復送人歸(송춘겸복송인귀) 春風好去無留意(춘풍호거무류의) 久在人間學是非(구재인간학시비) ※ 傷心(상심): 속을 썩임, 마음을 상함 ※ 留意(유의): 마음에 둠, 잊지 않고 새겨 둠 ※ 是非(시비): 잘잘못, 옳음과 그름 2023. 4. 21. 春來時(춘래시) 三首 中 三首 봄이 오면 When spring comes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김동환(金東煥)의 시에 김동진(金東振)이 1931년에 곡을 붙인 가곡 ‘봄이 오면’의 가사 일부를 옮기며 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종달새 되어서 말 붙인다오 나는야 봄이 되면 그대 그리워 진달래꽃이 되어 웃어 본다오 春日來了我想汝(춘일래료아상여) 成爲雲雀跟說話(성위운작근설화) 春日來了我想汝(춘일래료아상여) 成爲杜鵑花微笑(성위두견화미소) ※ 成爲(성위): ~으로 되다 ※ 雲雀(운작): 종달새 2023. 4. 19. 이전 1 2 3 4 ··· 9 다음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