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09:00에 나와서 6640A를 탔다. 5호선 오목교역에서 탑승하여 긴 시간 이동하여 천호역에서 8호선으로 환승하고 동구릉역에서 하차하였다. 1시간 50분이 걸린 시간이었다. 5분 정도 걷다가 배고 고파서 12,000원의 해물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1,000원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였다. 안내 팜플렛을 보면서 9릉을 모두 둘러보았다. 7명의 왕릉 10명의 왕후가 잠들어 있는 9기의 능이 있는 곳이었다. 기본적인 능의 배치는 비슷했지만 능마다 조금씩의 차이가 있었고 느낌도 다르게 다가왔다. 조선 태조 건원릉의 봉분(잔디가 아닌 억새), 왕비의 능의 위치, 숭릉의 정자각 등이 조금씩 느낌이 다르게 다가왔다.
왕릉 숲길도 아내와 함께 힐링을 하며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지며 집으로 돌아왔다. 또한 정문 오른쪽 비석에 새겨진 태조의 한시 ‘登白雲峰(등백운봉) 백운봉에 올라 ’도 감상하고 오는 날이었다.
東九陵秋風(동구릉추풍) 동구릉 가을바람
Donggureung Autumn Wind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동쪽에 위치한 아홉개 왕릉
고즈넉한 숲길 따라 모여있네
수많은 이야기들이 바람에 날리니
길 위에 낙엽만 수북하게 쌓이는구나
九座王陵於東部(구좌왕릉어동부)
沿幽靜林路聚集(연유정림로취집)
多多故事隨風揚(다다고사수풍양)
路上只堆積落葉(로상지퇴적락엽)
Nine royal tombs located in the east,
Gathered along a quiet forest path
So many stories are blowing in the wind,
There are only fallen leaves piled up on the road
※ 東九陵(동구릉):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조선 시대의 아홉 능(건원릉, 현릉, 목릉, 휘릉, 숭릉, 혜릉, 원릉, 수릉, 경릉)
※ 幽靜(유정): 그윽하고 조용함
※ 聚集(취집): 모여들거나 모아들임
※ 堆積(퇴적): 많이 덮쳐 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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