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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오언절구(五言絕句)

無語別(무어별) 말도 못하고 헤어지다

by 호석(皓石)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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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語別(무어별) 말도 못하고 헤어지다│출처: pixabay
無語別(무어별) 말도 못하고 헤어지다│출처: pixabay
無語別(무어별) 말도 못하고 헤어지다│출처: pixabay
無語別(무어별) 말도 못하고 헤어지다│2024.07. 권오채

Breaking up without even being able to say anything

한시여정(漢詩旅程)

白湖 林悌(백호 임제, 1549~1587, 조선 중기의 문인, 자는 子順)

 

열다섯 아름다운 아가씨

부끄러워서 말도 못 하고 헤어졌네

돌아와 중문을 닫고나서

배꽃걸린을 보며 눈물 흘리네

 

十五越溪女(십오월계녀)

羞人無語別(수인무어별)

歸來掩重門(귀래엄중문)

泣向梨花月(읍향이화월)

 

A beautiful fifteen year old girl

she was so embarrassed that I couldn't even say anything and we broke up

After returning and closing the second door

she sheds tears as she looks at the moon with flowers hanging from it

 

※ 越溪女(월계녀) : 중국 월()나라 미인 즉, 서시(西施)

※ 歸來(귀래):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옴

※ 重門(중문): 대문 안에 또 세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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