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한시(自作 漢詩)/칠언절구(七言絕句)368 雨珠(우주) 비 구슬 Rain bead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새싹 위에 동글동글 맺힌 비 구슬 불빛 아래에서 서로서로 반짝 빛나고 있네 만약 이 구슬을 모아서 담아갈 수 있다면 이를 복숭아나무와 배나무에 널리 뿌리고 싶어져라 萌芽上圓圓雨珠(맹아상원원우주) 燈光下彼此閃爍(등광하피차섬삭) 若能集拿去這珠(약능집나거저주) 想要撒遍桃梨木(상요살편도리목) ※ 彼此(피차): 상호, 쌍방, 서로 ※ 閃爍(섬삭): 번쩍하고 빛나는 모양 ※ 拿去(나거): 가져가다 ※ 想要(상요): ~하려고 하다, 원하다 2023. 4. 5. 白牆上爬山虎畫(백장상파산호화) 흰벽의 담쟁이덩굴 그림 Ivy painting on white wall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겨울 동안 그대는 흑백의 그림를 그리고는 봄 동안 그 위에 어린 잎을 그리네요 이 밖에 녹색의 꽃과 덩굴손을 그리고 다시 가을 철에는 붉은 단풍을 그려내네요 冬期汝繪黑白畫(동기여회흑백화) 春間此上繪嫩葉(춘간차상회눈엽) 此外描綠花卷鬚(차외묘록화권수) 復秋間畫紅色葉(부추간화홍색엽) ※ 嫩葉(눈엽): 어린 잎 ※ 冬期(동기): 겨울 동안, 겨울 철 ※ 春間(춘간): 봄 사이, 봄 동안 ※ 卷鬚(권수): 덩굴손 2023. 4. 4. 野生花(야생화) - 二花 절로 피는 꽃 - 두번째 꽃 Wild flowers - second flower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누군가 초청 하지 않아도 봄맞이 하고 산야에 스스로 봄의 시를 짓기 시작하네 그대를 생각하고 생각하며 묵묵히 기다리며 작은 꽃으로 그대에게 편지를 띄우네 誰不招請迎接春(수불초청영접춘) 山野自春詩始撰(산야자춘시시잔) 想汝想汝默默待(상여상여묵묵대) 用小花給汝封信(용소화급여봉신) ※ 默默(묵묵): 아무 말없이 잠잠함 ※ 封信(봉신): 편지 2023. 4. 3. 野生花(야생화) - 一花 들에 절로 피는 꽃 - 첫번째 꽃 Wild flowers - first flower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작고 요염하지 않고 같은 곳에서 피고 허전한 봄 들판 여러 곳에 수를 놓고 있지요 사람들은 이를 매우 알기 어렵겠지만 봄은 진정으로 이 속에서 수 놓기를 시작한다네 小而不艶一起綻(소이불염일기탄) 空虛春田在在繡(공허춘전재재수) 人們是很難知道(인문시흔난지도) 春眞正是裡始繡(춘진정시리시수) ※ 一起(일기): 한 곳, 한데, 같은 곳 ※ 在在(재재): 여러 곳, 곳곳, 도처에 ※ 很(흔): 매우, 아주, 대단히 ※ 知道(지도): 알다, 이해하다, 깨닫다 2023. 4. 3. 演奏(연주) 연주하다 Perform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악기의 각 현마다 리듬이 있기에 인생은 여러 현을 연주하는 것과 같네 노년이 되면 현의 개수는 늘어나니 이 지친 노인은 어찌하면 좋겠는가 樂器每弦有節奏(악기매현유절주) 人生似彈奏多弦(인생사탄주다현) 當老年弦數增加(당노년현수증가) 疲老人應該怎辦(피노인응해즘판) ※ 演奏(연주): 악기를 다루어 곡을 표현하거나 들려주다 ※ 節奏(절주): 음의 강약·장단 등의 규칙적인 흐름, 즉 리듬, 장단, 박자 등 ※ 彈奏(탄주): (현악기를) 뜯다, 연주하다 ※ 疲憊(피비): 피로하고 쇠약함 ※ 應該(응해): 마땅히 ∼해야 한다 2023. 3. 29. 愛似陽(애사양) 태양 같은 사랑 Love like sun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달은 수시로 모양을 바꾸지만 해는 그의 모습을 바꾸지 않네 남녀의 사랑은 시시때때로 변하지만 부모의 사랑은 늘 변함이 없네 月隨時變換形狀(월수시변환형상) 日不改變他形狀(일부개변타형상) 男女之愛時時變(남녀지애시시변) 父母愛恒未變狀(부모애항미변상) ※ 隨時(수시): 때때로, 그때그때 ※ 形狀(형상): 물건의 생김새나 상태 ※ 變狀(변상): 달라진 상태 2023. 3. 26. 一方通行(일방통행) 한 방향으로만 가기 One-way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계절은 언제나 계속 오고 가고 소식도 언제나 계속 가고 오네 가고 오지 않는 시간과 같이 사랑도 언제나 가지만 오지는 않네 季節恒來來去去(계절항래래거거) 消息常去去來來(소식상거거래래) 就像時間去不來(취상시간거불래) 愛總是去而不來(애총시거이불래) ※ 消息(소식):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사정을 알리는 말이나 글 ※ 來來去去(래래거거): 한 곳을 왔다갔다 하다, 계속 오가다 ※ 就像(취상): 마치 ~와 같다, ~와 같이 ※ 總是(총시): 늘, 줄곧, 언제나 2023. 3. 26. 花中花(화중화) 꽃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꽃 The most beautiful flower among flowers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연화는 꽃 중의 군자라 하고 매화는 눈 속의 군자라 칭하네 모란은 꽃 중의 왕이라 말들하지만 하지만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꽃은 그녀이네 蓮花稱花中君子(연화칭화중군자) 梅花稱雪中君子(매화칭설중군자) 牡丹花說花中王(모란화설화중왕) 但我之最美花她(단아지최미화저) ※ 花中花(화중화): 꽃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꽃, 뛰어나게 어여쁜 여자 2023. 3. 25. 櫻花而菊花(앵화이국화) 앵두꽃과 국화 Cherry blossoms and chrysanthemum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앵두꽃은 서로 다투듯이 활짝 피어나고 국화꽃은 슬픈 이야기처럼 고요하게 피어나네 새로운 사랑은 앵두꽃과 같이 활짝 피어나고 오래 된 사랑은 국화꽃과 같이 고요하게 피어나네 櫻花綻放似相競(앵화탄방사상경) 菊花寂開似哀話(국화적개사애화) 新歡綻放如櫻花(신환탄방여앵화) 舊愛寂開如菊花(구애적개여국화) ※ 綻放(탄방): 터질 듯 꽃이 피다 ※ 新歡(신환): 새로운 사랑, 새 애인 2023. 3. 25.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