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시 넘어서 시흥시에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갔다. 자가용으로 40분 정도 걸려서 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평일이라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었다. 주차비는 30분에 300원! 소염교 변천사를 보고 공원내로 입장하였다(무료).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 갯골과 폐염전 지역을 생물 군락지 및 철새 도래지로 복원시킨 곳이다. 그래서인지 갯벌과 해안가 모래에서 자라는 해당화가 줄을 지어 피어 있었다. 전망대 옆에 해수족욕장이 눈에 띠어서 안으로 들어갔다. 많은 분들이 족욕을 하고 있었다. 나도 따뜻한 해수(염도 1.5~2%)로 족욕을 하고서 습지공원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주차장 바닥에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으로 가는 표시가 있어서 따라 가보았다. 거리는 1km로 멀지 않았다. 어시장에 가니 임시 시장에 해산물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들이 많이 많이 있었고 구경을 하고 시장으로 향했다. 이리 저리 둘러보고 5,900원 손칼국수+보리밥이 눈에 들어와 들어가서 저렴한 비용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그리고 회 한 접시, 밴댕이 젓갈 1통, 튀김 1봉지, 새우 1kg를 사고서 가벼운 마음으로 공원 주차장에 돌아왔다. 주차비 1,500원(약 2시간 30분)을 카드결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해당화가 기억나는 날이었다.
無情(무정) 아랑곳없음
Heartlessness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해당화는 갯벌 보며 피어나는데
소염교 아래 갈매기는 아랑곳하지 않네
어시장에는 사람으로 가득한데
폐염전에는 찾는 이가 하나도 없구나
海棠花看干潟開(해당화간간석개)
蘇鹽橋下鷗無情(소염교하구무정)
魚市場裡滿是人(어시장리만시인)
無人參觀閉鹽場(무인참관폐염장)
Sweetbrier blooms overlooking the mudflats
the seagulls under Soyeom Bridge don't care
The fish market is full of people
there is no one visiting the abandoned salt farm
※ 無情(무정): 남의 사정에 아랑곳없음
※ 干潟(간석): 갯벌(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 점토질의 땅)
※ 參觀(참관): 어떤 자리에 직접 나아가서 봄
※ 鹽場(염장): 소금을 만들기 위하여 바닷물을 끌어 들여 논처럼 만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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