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9:00경 집에서 양천중앙도서관으로 향했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금옥중고등학교 담장을 따라 가다가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를 다다라서 넓은들공원을 통과하였다. 그리고 푸른마을아파트를 보면서 연의근린공원에서 한 숨을 쉬고서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도보로 40분! 최근에 지워진 도서관이기에 최신시설의 도서관이다.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디지털자료실로 향해서 자리에 예약하기를 하고 앉았다. 2시간 30분 동안 자료를 정리하고 한시 한 수 짓고 12시 넘어서 집으로 다시 걸어서 갔다. 가는 길에 노란꽃창포, 괭이밥, 푸르른 가로수를 바라보며 걸으니 기분이 상쾌하였다. 특히, 동일하이빌아파트 담장 따라 길게 흐드러지게 핀 덩글장미길을 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들을 사진 속에 담고 있었다. 마음이 풍요로운 시간이었다.
五月色相(오월색상) 5월 색상
Colors of may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맑고 밝은 초록색 길 아래서
시리도록 붉은 색과 깊은 노란 색을 보네요
사랑도 욕심도 희미해지고 있는데
햇살은 다시 바라보라고 재촉하네
清明綠路下(청명록로하)
看熱紅深黃(간열홍심황)
愛與慾模糊(애여욕모호)
陽催促再望(양최촉재망)
Under the clear and bright green road
i see a searing red and deep yellow
Love and greed are fading away
the sunlight urges me to look again
※ 色相(색상): 색 자체가 갖는 고유의 특성
※ 模糊(모호): 흐리어 똑똑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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