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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한시(自作 漢詩)/칠언율시(七言律詩)

風鈴草(풍령초) 초롱꽃

by 호석(皓石) 2023. 6. 10.

Bellflower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산기슭 풀밭에서 자라는
서러운 민초들의 약재 나물   
수줍어 밑을 향하며 피는 꽃
여러 초롱들이 가지마다 달려 있네
슬픈 누이의 전설이 있어서
초롱마다 슬픈 옛 이야기를 걸고 있네
초롱마다 사연을 품고 있어
곳곳에 마음속 빛이 빛나고 있네 

生長山脚下草地(생장산각하초지) 
悲傷民草之藥菜(비상민초지약채) 
害羞向下綻放花(해수향하탄방화)  
多燈籠掛在枝枝(다등롱괘재지지)  
有傷心姐姐傳說(유상심저저전설) 
每燈籠掛悲故事(매등롱괘비고사) 
每燈籠裡有事緣(매등롱리유사연) 
心裡光照耀到處(심리광조요도처) 

※ 山脚(산각): 산기슭, 산의 비탈이 끝나는 아랫부분   
※ 民草(민초): ‘백성’을 질긴 생명력을 가진 잡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 悲傷(비상): 마음이 슬프고 쓰라림
※ 害羞(해수): 부끄러워하다, 수줍어하다
※ 燈籠(등롱): 등의 한 가지, 등불
※ 姐姐(저저): 누님을 이르는 말
※ 照耀(조요): 밝게 비치어서 빛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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