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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여정(漢詩旅程)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1570-1652)
겹친 벽과 높은 담으로 사방을 가렸으니
닭이나 개소리 몰래 듣고 어둡고 밝은 줄 알겠네
한밤중에 틈 사이 빛을 찾아 향하니
달빛은 다정하게 사람을 등지지 않는구나
重壁高牆隔四隣(중벽고장격사린)
暗聞鷄犬認昏晨(암문개견인혼신)
中宵試向容光處(중소시향용광처)
月色多情不負人(월색다정불부인)
※ 容光(용광): 작은 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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