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한시여정(漢詩旅程)
梅窓 李香今(매창 이향금, 1573~1610, 조선의 삼대 여류 시인)
어젯밤엔 찬 서리에 기러기 우는 가을
님의 옷을 다듬이질 하던 아낙은 남몰래 누각에 오르네
먼 변방에 있어 편지의 인연도 볼수 없으니
높은 난간에 홀로 기대어 은밀히 시름겨워하네
昨夜淸霜雁叫秋(작야청상안규추)
擣衣征婦隱登樓(도의정부은등루)
天涯尺素無緣見(천애척소무연견)
獨倚危欄暗結愁(독의위난암결수)
* 尺素: 글을 쓰던 한 자 길이의 생견(生絹) 즉, 편지의 의미
728x90
LIST
'한국 한시(韓國 漢詩) > 칠언절구(七言絕句)' 카테고리의 다른 글
隔中見月(격중견월) (1) | 2023.02.04 |
---|---|
雪(설) (1) | 2023.01.31 |
閨怨 二首(규원 이수) (3) | 2023.01.29 |
堂城後漫興(당성후만흥) (1) | 2023.01.28 |
書懷(서회) (3) | 2023.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