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여정(漢詩旅程)
薛濤(설도, 字는 홍도(洪度), 당나라 여류시인, 768∼831)
물 많은 고장의 갈대에 밤 되니 서리가 내리고
찬 달빛과 산 빛깔이 모두 짙푸르네
오늘 저녁부터 천리의 이별이라 누가 말하는가
먼 변방 만큼이나 이별의 꿈이 아득하구나
水國蒹葭夜有霜(수국겸가야유상)
月寒山色共蒼蒼(월한산색공창창)
誰言千里自今夕(수언천리자금석)
離夢杳如關塞長(이몽묘여관새장)
※ 水國(수국): 물이 잘 빠지지 않고 물이 가득 찬 지역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蒹葭(겸가): 갈대
※ 關塞(관새): 국경에 설치한 관문이나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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