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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fated beauty woman
한시여정(漢詩旅程)
東坡居士 蘇軾(동파거사 소식, 字는 子瞻(자첨), 1036~1101)
두 뺨은 엉긴 연유 같으며 머리털은 옻으로 칠한 듯하고
눈빛이 드리워진 발에 들이니 구슬처럼 빛나려 하네
하얀 누인 명주로 선녀의 옷을 짓고
붉은 연지로 본 바탕을 더럽히지 않으려 하네
아리땁고 부드러운 오나라 말투는 어린 아이 같으니
끝없는 시간 속의 근심은 모두 알 수 없네
예로부터 아름다운 미인은 대부분 운명이 기구하니
문 닫히고 봄날은 가니 버들꽃도 떨어지네
雙頰凝酥髮抹漆(쌍협응소발말칠)
眼光入簾珠白樂(안광입렴주백락)
故將白練作仙衣(고장백련작선의)
不許紅膏汚天質(불허홍고오천질)
吳音嬌軟帶兒癡(오음교연대아치)
無限間愁總未知(무한간수총미지)
自古佳人多薄命(자고가인다박명)
閉門春盡楊花落(폐문춘진양화락)
※ 簾(렴): 발(햇빛 등을 가리는 물건)
※ 白樂(백락): 주나라 사람으로 명마를 보는 눈이 누구보다 뛰어났던 인물
※ 白練(백련): 희게 누인 비단
※ 吳音(오음): 오 지방[소주 지방]의 발음
※ 自古(자고): 예로부터
※ 薄命(박명): 복이 없고 사나운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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