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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flower
한시여정(漢詩旅程)
李冶(이야, 742~784, 당나라 여류시인)
푸른색과 서로 맞아 붉게 터지니 온통 힘에 겨워하고
사람을 기만하듯이 난간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네
깊은 곳에서 최적의 향기로 나비를 끌어 들이고
따려고 할 때 두려움과 동시에 봄을 불꽃으로 불태우네
허공에 솜씨 좋게 알맞게 모이어 광채 찬란한 휘장차고
땅에 능히 펼쳐 보이니 비단 자리를 수 놓았네
제일 좋기는 새벽녘 이슬 머금은 모습 보는 것이네
푸른 비단 창밖으로 하나의 가지가 새롭네요
翠融紅綻渾無力(취유홍탄혼무력)
斜倚欄杆似詫人(사의난간사타인)
深處最宜香惹蝶(심처최의향야접)
摘時兼恐焰燒春(적시겸공염소춘)
當空巧結玲瓏帳(당공교결영롱장)
著地能鋪錦繡裀(저지능포금수인)
最好凌晨和露看(최호능신화로간)
碧紗窗外一枝新(벽사창외일지신)
※ 玲瓏(영롱): 광채가 찬란함
※ 最好(최호): 가장 좋다, 제일 좋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제일) 좋기는
※ 凌晨(능신): 이른 새벽, 새벽녘, 동틀 무렵
※ 窗外(창외): 창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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