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Write by accident on a summer day
湘夢 江馬細香(쇼몽 에마사이코, えまさいこう, 에도 말기의 여류시인, 화가, 1787~1861)
일년 같이 하루해가 긴 날 낮 시간은 더디기만 하고
자욱하고 부슬부슬 내리는 가랑비에 매실이 익어가는 때
오후 창가에서 숙면하고 나서 안방도 고요하니
향렴체 네 수의 아리따운 시를 정서해 보네
永日如年晝漏遲(영일여년주루지)
霏微細雨熟梅時(비미세우숙매시)
午窓眠足深閨靜(오창면족심규정)
臨得香奩四艶詩(임득향렴사염시)
※ 偶作(우작): 우연한 기회에 지음 또는 그 작품
※ 永日(영일): 아침부터 늦게까지의 긴 날, 하루해가 긴 날
※ 漏(루): 물시계에서 떨어지는 물, 물시계의 하나
※ 霏微(비미): (안개·가랑비 따위가) 자욱한 모양, 부슬부슬 내리는 비의 모양
※ 細雨(세우): 가랑비, 이슬비
※ 深閨(심규): 부녀자가 거처하는 방, 규방, 안방
※ 香奩(향렴): 여성의 화장품 상자, 香奩体(항렴체, こうれん‐たい)
※ 香奩体(항렴체, こうれん‐たい): 한시에서 여성의 모습과 남녀의 연애 감정 등을 담은 화려한 시체, 한시로 남녀의 사랑을 읊은 염려(艶麗) 한 시풍
728x90
LIST
'일본 한시(日本 漢詩) > 칠언절구(七言絕句)' 카테고리의 다른 글
富士山(후지산) 후지산 (1) | 2023.07.20 |
---|---|
山亭听琴(산정청금) 산속 정자에서 거문고 들으며 (1) | 2023.07.16 |
戀(연) 그리움 (1) | 2023.07.12 |
餘生(여생) 남은 생애 (1) | 2023.07.06 |
夏川(하천) 여름 강 (1) | 2023.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