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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칠언절구(七言絕句)

八月十五夜(팔월십오야)

by 호석(皓石)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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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Photo source) : pixabay

한시여정(漢詩旅程)

容齋 李荇(용재 이행, 1478-1534)

 

평생 사귀던 오랜 벗들 쇠하여 보잘 것 없고

흰 머리 서로 보니 그림자와 형체뿐

바로 이때 높은 누각에 밝은 달 뜬 밤

피리소리 심히 처량해서 차마 듣질 못하겠구나

 

平生交舊盡凋零(평생교구진조령)

白髮相看影與形(백발상간영여형)

正是高樓明月夜(정시고루명월야)

笛聲凄斷不堪聽(적성처단불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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