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여정(漢詩旅程)
易安居士 李淸照(이안거사 이청조, 1084~1151경, 송시대 여류 사인(詞人))
십오년 전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서로 함께 일찍이 꽃을 즐기며 시도 지었지요
지금 보는 꽃과 달은 꾸밈없이 서로 닮았지만
이내 심경 어찌 예전과 같을 수 있으리오
十五年前花月底(십오년전화월저)
相從曾賦賞花詩(상종증부상화시)
今看花月渾相似(금간화월혼상사)
安得情懷似往時(안득정회사왕시)
※ 偶成(우성): 우연히 이루어짐 또는 그런 일
※ 花月(화월): 꽃과 달, 꽃 위에 비치는 달빛, 아름다운 경치
※ 賦(부): 한문체의 하나로 글귀 끝에 운을 달고 대를 맞추어 짓는 글
※ 渾(혼): 자연 그대로의, 꾸밈없는, 순수한
※ 賞花(상화): 꽃놀이를(꽃구경을) 하다
※ 安得(안득): 어디에서[어떻게] …을 얻으랴
※ 往時(왕시): 지나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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