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樂府詩體(악부시체)
A song that picks flowers
한시여정(漢詩旅程)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삼혹호선생, 고려 중기의 문신,1168~1241)
진주구슬 같은 이슬 머금은 모란꽃
미인이 꺽어들고 창 앞을 지나가네
미소 지우며 낭군에게 묻기를
꽃이 낫나요 첩 모습이 낫나요
낭군이 일부러 장난치기를
꽃가지의 아름다움이 더 낫다고 하네
미인은 꽃의 이김에 시기해서
꽃가지를 밟아 흩뜨리고서는
꽃이 만약 첩보다 낫거든
오늘밤은 꽃과 함께 주무세요
牡丹含露眞珠顆(모란함로진주과)
美人折得窓前過(미인절득창전과)
含笑問檀郞(함소문단랑)
花强妾貌强(화강첩모강)
檀郞故相戱(단랑고상희)
强道花枝好(강도화지호)
美人妬花勝(미인투화승)
踏破花枝道(답파화지도)
花若勝於妾(화약승어첩)
今宵花同宿(금소화동숙)
※ 折花(절화): 가가지째 꽃을 꺾음 또는 그렇게 꺾은 꽃
※ 行(행): 한시의 한 시체(詩體)의 이름
※ 檀郞(단랑): 서방님, 지아비
※ 今宵(금소): 오늘 밤
728x90
LIST
'한국 한시(韓國 漢詩) > 고체시(古體詩) 시여(詩餘)' 카테고리의 다른 글
作詩知訥扇上(작시지눌선상) 지눌의 부채 위에 쓴 시 (10) | 2024.06.24 |
---|---|
無題歌詞(무제가사) 제목없는 가사 (91) | 2023.11.29 |
松(송) 솔(소나무) (10) | 2023.09.14 |
途中雜詩 六首 其一(도중잡시 육수 중 기일) 길가는 동안 자유롭게 지은 시 (28) | 2023.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