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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와 그림을 함께(偕漢詩與繪畵)/칠언절구(七言絕句)

題道士蔣暉壁(제도사장휘벽) 도사 장휘의 벽에 쓰다

by 호석(皓石)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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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繪畵) 관련: 呂洞賓圖(여동빈도)│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조선18세기, 종이에 수묵담채, 김홍도미술관 소장│2023.08.06. 김홍도미술관에서 찍은 사진

Taoist Zhang Hui write on the wall
※ 단원의 위 그림 오른쪽 화제시(畵題詩)는 여동빈의 제도사장휘벽 결구(結句)임 
※ 위 그림 오른쪽 호 丹邱(단구)는 김홍도가 50세 이후에 사용한 호
한시여정(漢詩旅程)
純陽子 呂洞賓(순양자 여동빈, 중국의 신선인 팔선 중 한 사람, 오대 송나라 초기, 본명은 呂巖(여암))

바다 위 산에서 술에 취해 춤추고 큰소리로 노래하며 
하늘 바가지에 이슬을 받아 불사영약을 짓네
밤 깊어지고 학이 지나간 가을하늘은 푸른데
멀고 먼데서 불어온 가을바람에 장검이 시리구나

醉舞高歌海上山(취무고가해상산)
天瓢承露結金丹(천표승로결금단)
夜深鶴透秋空碧(야심학투추공벽)
萬里西風一劍寒(만리서풍일검한)

 

Dancing drunk on the mountain above the sea, singing loudly

I make an the elixir of life by receiving dew from the sky gourd

The night deepens and the autumn sky after the cranes is blue

The long sword is cold in the autumn wind that blows far and far away


※ 醉舞(취무): 술이 취해 춤을 춤
※ 金丹(금단); 신선이 만든다고 하는 장생불사의 영약, 仙丹(선단)
※ 秋空(추공): 가을 하늘
※ 西風(서풍):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가을바람(갈바람), 하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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