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ning of rain
한시여정(漢詩旅程)
石田 沈周(석전 심주, 자는 계남(啓南), 중국 明대 중기의 문인화가, 1427~1509)
비가 올 때 축축한 물기를 빌려 그림을 그리고
등불 아래에서 시를 쓰며 긴 밤을 보낸다네
내일 문을 열면 봄철의 물이 드넓어지니
평평한 호수로 돌아 가서 저절로 횡목으로 소리나게 하네
雨中作畵借濕潤(우중작화차습윤)
燈下寫詩消夜長(등하사시소야장)
明日開門春水闊(명일개문춘수활)
平湖歸去自鳴榔(평호귀거자명랑)
※ 濕潤(습윤): 습기가 많음, 젖어서 질척함
※ 消(소): 소모하다, (시간을) 보내다
※ 鳴榔(명랑): 배의 고물에 있는 횡목(橫木)을 두드려, 물고기를 그물에 몰아넣어 잡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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