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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여정(漢詩旅程)
蓀谷 李達(손곡 이달)
외로운 학이 먼 하늘을 바라보며
밤이 추워서 다리를 하나 들고 있네
서녘 바람은 대나무숲을 괴롭게 하고
온몸은 가득 가을 이슬로 젖어 있네
獨鶴望遙空(독학망요공)
夜寒擧一足(야한거일족)
西風苦竹叢(서풍고죽총)
滿身秋露滴(만신추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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