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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ing plum blossoms in Okdang
退溪 李滉(퇴계 이황, 시호는 문순(文純), 자는 경호(景浩), 1502~1571)
한 그루 뜰의 매화나무 가지마다 눈이 가득하니
어지러운 속된 세상 꿈마저 가지런하지 않네
옥당에 앉아 봄밤의 달을 마주하니
기러기들 소리 들으며 다소 그리워하는 바가 있네
一樹庭梅雪滿枝(일수정매설만지)
風塵湖海夢差池(풍진호해몽치지)
玉堂坐對春宵月(옥당좌대춘소월)
鴻雁聲中有所思(홍안성중유소사)
※ 風塵(풍진): 바람과 티끌, 세상에 일어나는 어지러운 일
※ 湖海(호해): 호수와 바다, 사방 각지, 세상
※ 差池(차지): 가지런하지 않다, 들쑥날쑥하다
※ 春宵(춘소): 춘야(春夜)
※ 鴻雁(홍안): 큰 기러기와 작은 기러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
※ 有所(유소): 다소[어느 정도, 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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