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한국 한시(韓國 漢詩)/오언율시(五言律詩)5 華城將臺 親閱城操 有詩題于 楣上(화성장대 친열성조 유시제우 미상) 화성장대에서 친히 군사훈련을 점검하고 지은 시를 문 위에 걸다Hang a poem written after Overseeing Military Training at the Command Post of Hwaseong Fortress above the gate 한시여정(漢詩旅程) 正祖 宣皇帝(정조 선황제, 조선 제22대 국왕, 1759~1776, 휘는 산 또는 성, 자는 형운(亨運), 호는 홍재(弘齋)) 둥근 건축물(현릉원) 호위 이것 중하지만세금과 노역 쓰지 않고 일을 했네성은 평지 따라 멀리 둘러있고먼 하늘에 기댄 장대는 높기도 하여라많은 성가퀴는 규모가 굳건하고군사들 의기도 호기롭네대풍가 한 곡조 연주함에 붉은 햇살이 비늘 갑옷에 비추는구나 拱護斯爲重(공호사위중) 經營不費勞(경영불비노) 城從平地迥(성.. 2024. 10. 7. 奉別蘇判書世讓(봉별소판서세양) 한시여정(漢詩旅程) 黃眞伊(황진이, 1506~1567,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진랑(眞娘), 명월(明月)) 달빛 아래 오동나무 잎 다하여 지고 서리 맞은 들국화는 노랗게 물들었네 누각은 높아 하늘과 한 척간인데 사람은 취하여도 술은 천 잔이네 흐르는 물은 거문고 소리와 어울려 맑고 매화꽃은 피리 소리에 서려 향기로워라 내일 아침 서로 이별한 뒤에 그리운 정은 푸른 물결처럼 오래되겠네 月下梧桐盡(월하오동진) 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流水和琴冷(유수화금랭) 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2023. 3. 10. 天機(천기)의 一部(일부) 한시여정(漢詩旅程) 花潭 徐敬德(화담 서경덕, 1489-1546) 봄이 돌아오면 인의 베품을 볼수 있고 가을이 오면 마땅히 위엄이 있음을 알겠네 바람 끝에 달이 밝게 더욱 빛나고 비 온 뒤에 풀은 꽃처럼 향기롭구나 하나가 둘을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사물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있구나 깊고 묘한 이치를 꿰뚫어 터득하고 있나니 빈 방에 앉아 있어도 새로운 빛을 머금는구나 春回見施仁(춘회견시인) 秋至識宜威(추지식의위) 風餘月揚明(풍여월양명) 雨後草芳菲(우후초방비) 看來一乘兩(간래일승량) 物物賴相依(물물뢰상의) 透得玄機處(투득현기처) 虛實坐生輝(허실좌생휘) ※玄機: 깊고 묘한 이치 2023. 1. 26. 十六夜喚仙亭(십육야환선정) 한시여정(漢詩旅程) 蘇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1515-1590) 열엿새 되는 초가을날 밤에 삼천리 약수(弱水) 앞에 있네 곧고 좋아하는 누각에 오르니 우주에는 신선(神仙)이 얼마나 되는가 굽은 난간으로 맑은 바람 지나가고 긴 하늘에는 흰 달이 걸려 있네 걱정스럽게 큰 휘파람 소리를 내니 외로운 학이 너울너울 춤추며 지나가네 二八初夜秋(이팔초야추) 三千弱水前(삼천약수전) 昇平好樓閣(승평호루각) 宇宙幾神仙(우주기신선) 曲檻淸風度(곡함청풍도) 長空素月懸(장공소월현) 愀然發大嘯(초연발대소) 孤鶴過蹁躚(고학과편선) ※ 弱水(약수): 신선이 살았다는, 중국 서부의 전설적인 강 2023. 1. 25. 送人(송인) 한시여정(漢詩旅程) 南湖 鄭知常(남호 정지상, 고려중기의 문신) 뜰 안에 하나 남은 낙엽마저 지고 마루 밑엔 온갖 벌레들 슬피 우는구나 떠나가는 님 붙잡을 수 없는데 유유히 님은 어디로 가시는가 내 마음 님이 가신 산모퉁이에 머물고 외로운 꿈 깨어보니 달만 밝구나 남포에 봄물결이 푸르거든 님이여 부디 잊지마오 오신다는 약속을 庭前一落葉(정전일락엽) 松下百蟲悲(송하백충비) 忽忽不可止(홀홀불가지) 悠悠何所之(유유하소지) 片心山處處(편심산처처) 孤蒙月明時(고몽월명시) 南浦春波綠(남포춘파록) 君休負後期(군휴부후기) 2023. 1. 19. 이전 1 다음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