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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경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안양천 근교에 내려서, 오금교를 건너 구로구 뚝방길로 향했다. 안양천은 이제 가을을 맞이하는 것처럼 초록빛 잎과 단풍이 든 잎들이 혼재한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기분이 새로웠다. 뚝방길의 물든 나무들, 안양천변의 정원에 핀 예쁜 꽃들, 가을 바람 타는갈대들, 미를 유지하려는 장미, 가을빛에 물든 해바라기 등을 바라보며 올해의 가을빛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아내와 함께 즐기는 하루였다.
素朴微笑(소박미소) 소박한 미소
A simple smil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순수하며 꾸밈이 없이
자연스럽고 한결같네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강변에 활짝 핀 것 같아요
純粹不假飾(순수부가식)
自然而一樣(자연이일양)
嬤之溫暖心(마지온난심)
川邊似開盛(천변사개성)
Pure and unadorned,
Natural and consistent
Mother's warm heart,
It looks like it's in full bloom along the river
※ 純粹(순수): 다른 것이 조금도 섞이지 않음
※ 假飾(가식): 말이나 행동 따위를 거짓으로 꾸밈
※ 嬤(마): 엄마(어머니를 부르는 속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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