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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일기장(皓石日記帳)/2024년 3월 일기

<2024.03.12.(화)> 너와 나는 같은 처지

by 호석(皓石)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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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同處地(상동처지) 같은 처지│2024.03. 권오채
相同處地(상동처지) 같은 처지│2024.03. 권오채


2024.03.12. 07:30 경 블로그에 올린 글을 정리하려다 보니, 노트북이 에러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이런 와중에 겨우 한 글을 마무리하고 이렇게 저렇게 해 보았으나, 에러 사항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난감한 상황이었다, 몸도 마음도 안 좋은 상황에서 노트북까지 병이 든 상태이었기 때문이다. ‘너 노트북도 나처럼 나이 들면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을 뒤로 하고 진료 예약된 일정에 따라 오후에 병원을 방문하였다.
먼저, 원무과에 접수를 하고 응급실로 가서 1차 소독을 마쳤다. 이어서, 순환기 내과로 발을 옮겼다. 간호사님의 안내에 따라 혈압 측정을 하였는데, 계속 혈압이 높은 수치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의사선생님과 진료 그리고 검사 예약(심장초음파, 동맥경화검사, 경동초음파, 24시간심전도혈압검사)을 하고 신경과에 가서 진료를 계속 보게 되었다. 신경과 진료를 위해 MRI검사와 뇌파검사도 하였다. 힘든 몸을 이끌고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생각하며 오후 늦게 집에 도착하였다. 한숨 돌리고 노트북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노트북 판매업체에 원격지원을 받기로 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서비스업체에 방문하여 수리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 오늘 내 몸도 너 노트북도 씀쓸한 하루였었다네. 

相同處地(상동처지) 같은 처지
Same life situation 
한시여정(漢詩旅程) 호석(皓石) 권오채

지금 너도 아프고 나도 아프니
너와 나는 같은 처지일세
당연히 나는 늙어 가는 줄 알았는데 
너도 어김없이 늙어 가는구나

只今汝痛我也痛(지금여통아야통)  
汝和我相同處地(여화아상동처지) 
當然我以爲老了(당연아이위로료)   
汝亦必然成變耆(여역필연성변기)  

You are hurting now and I am hurting too
You and I are in the same situation
Of course I thought I was getting old
You too are getting older without fail

※ 處地(처지): 자기가 처해 있는 경우 또는 환경
※ 以爲(이위): 인정하다(주관적인 생각을 나타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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