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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韓國 漢詩)/칠언절구(七言絕句)

花史 二十首 中 十一首(화사 이십수 중 십일수) 꽃 역사

by 호석(皓石)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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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6.11. 수원 일월수목원에서

Flower history
한시여정(漢詩旅程)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조선 정조 시대 실학자, 1762~1836)
 
치자가 인간세상에서 참으로 매우 특별하다는
두보의 시구가 응당 거짓은 아니었네
느직이 오는 이슬비에 긴 가래 끌고 가서
한 나무를 여러 나누어서 몇 그루로 얻었네
 
巵子人間誠絶殊(치자인간성절수)
少陵詩句未應誣(소릉시구미응무)
晩來微雨携長鑱(만래미우휴장참)
一樹分栽得數株(일수분재득수주)
 
※ 巵子(치자): 치자나무
※ 少陵(소릉): ‘두보’의 호
※ 微雨(미우): 보슬보슬 내리는 이슬비, 가랑비, 안개비
※ 長鑱(장참): 긴 자루가 달린 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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