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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eaves of time
한시여정(漢詩旅程) 皓石(호석) 권오채
노란 나뭇잎에 마음 하나 올려 놓고
붉은 나뭇잎에도 내 마음 얹어 놓네
나도 세월의 잎새가 되어서
세월 속에 내 몸을 맡기려 하네
放一片心黃葉上(방일편심황엽상)
亦放我心紅葉上(역방아심홍엽상)
且我成爲流光葉(차아성위류광엽)
委付我身歲月中(위부아신세월중)
Put a piece of heart on a yellow leaf,
I put my heart on the red leaves
I too have become a leaf of time,
I'm going to leave my body to the passage of time
※ 一片心(일편심): ‘한 조각의 마음’, 흔들리지 아니하고 곧은 마음을 이르는 말
※ 流光(유광): 흐르는 물과 같이 빠른 세월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委付(위부): 맡겨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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